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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소화

삼킨 음식이 입-위-소장-대장을 지날 때의 변화

by 임광자 2010. 2. 26.

 

 

삼킨 음식이 입-위-소장-대장을 지날 때의 변화


자기가 먹은 음식이 소화관인

입-위-소장-대장을 지나면서

어떻게 소화되어 영양소가 흡수되고

대변이 만들어질까 한번이라도

궁금해 한적 있나요?


자기 몸에 맞는 밥상을 보며

흐뭇한 미소로 행복한 젓가락질.

소화의 첫 단추는 밥상이지요.

골고루 이것저것 집어서

입속에 넣으면

음식의 종류 따라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에서

누가 더 많이 침을 분비할 것인가 생각하며

침의 성분을 달리 분비하면

자유로운 혀가 부지런을 떨며

침과 음식을 혼합하여

위아래 치아 사이에 넣어 주면

덩더꿍 덩더꿍 멋진 방아질에

음식은 곱게 씹혀지고

침 속의 아밀라아제가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하여

엿이 많아져 달작 지근해져요.


곱게 씹혀지든 엉성하게 씹혀지든

혀는 우리 마음의 명령 따라

목구멍 앞으로 보내고

꿀떡꿀떡! 

목구멍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며

목젖이 뒤로 젖혀지며 목구멍으로 넘기면

후두개를 밀어 후두입구를 막아

기관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해

삼킬 때는 숨도 못 쉬어요.

그래서 어른들은 급히 먹는 것을 보면

“숨이나 쉬고 먹어라!”



목구멍 아래로 내려간 씹힌 음식은

보통 때는 닫혀있는 근육 터널,

식도 앞에서 밀치고 들어가며 공간을 열고

식도 벽에서 나오는 약간의 점액과

연하운동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위의 앞문에 도착하지요.


왼쪽 윗배 속 가로막 아래 있는

위는 보통 때는 앞뒤가 붙어서

우리 배를 홀쭉하게 만들지만

삼킨 음식이 밀고 들어오면

닫힌 밥통 주머니를 열고

차곡차곡 위의 앞부분에 쌓아요.

식사를 마쳤다는 신호를 받으면

앞문을 닫고 위의 아래 부분으로

내려 보내요.


위는 음식이 들어오면

위벽에는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을 뿜어내 페인트칠을 하듯이

위의 내벽을 보호하면서

부풀러지는 위의 근육이

부지런히 활동하며

꿈틀거리면 

위샘에서는 위액을 뿜어내는데

염산의 원료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요.

위가 꿈틀거리면

일을 하게 되어 혈관이 확장되어

피가 위 근육 속으로 몰려서

마치 피를 빨아 먹는 드라큘라가 되어요.

너무 먹으면

위가 피를 많이 빨아들여

머리와 팔다리로 피가 적게 흐르게 되어

졸리고 나른한 식곤증이 오게 되지요.


위 속으로 들어 온 위액이

위의 꿈틀거림으로 음식과 혼합 할 적에

염산의 원료가 서로 부둥켜 앉고

결합하여 염산이 만들어져

음식 따라 위속으로 들어온

세균들을 죽여서 살균을 시켜요.

어마어마한 염산으로 세균을 죽여요.

위액속의 단백질 분해효소 폡신이

단백질의 가장 질긴 부분을 끊어버려요.


우리가 삼킨 음식은 위 속에서

살균되고 단백질이 약간 분해되며

강산죽이 되어요.

너무 먹으면 위가 꿈틀 운동을 할 적에

위의 앞문을 열고 강산죽이 식도로 올라와

식도벽을 긁으면 아파요.



위의 강산죽이 뒷문을 통해

소장의 머리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면

십이지장은 깜짝 놀라

위의 뒷문을 닫아 많이 못 내려오게 하고

알칼리인 쓸개즙과 췌장액과 장액을 불러

강산죽을 중화시켜요.


너무 먹으면

위 속의 강산죽이 너무 많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와

십이지장에서 모두를 다 중화시키지 못해

강산죽 속의 염산이 십이지장을 긁어서

심하면 십이지장이 아파요.


소장은 십이지장-공장-회장으로 구성되어요.

십이지장의 처음은 위의 뒷문에 연결되고

회장은 끝은 대장의 맹장에 연결되어요.

십이지장을 거쳐 공장과 회장으로 지나면서

멀건 죽은 더욱 삭혀지고

췌장과 장샘에서 나온 소화효소들이

삭혀진 멀건죽 속의 영양소들을 분해하여

세포들이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녹말은 포도당으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를 하고

음식 속에 박혀 있던

비타민과 무기염류들은 빠져 나와요.


소장내벽에는 주름도 많고

주름위에는 곱고 고운 융의 털 같은

융털이 많아요.

소장이 혼합운동을 하면서

연동운동을 하면 지름이 2~3cm 정도로

좁은 소장의 내벽에 촘촘히 나와 있는 융털에

아미노산, 포도당, 비타민, 무기염류,

지방산, 글리세롤이 붙으면

융털이 쏘옥 빨아 먹고는 일부는

간으로 보내 저장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심장으로 보내 혈액에 실려

혈액순환이 될 때 세포들에게 운반되어요.

소장은 소화를 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여야 하기에

가늘고도 길어서 약 7m나 된대요.


소장에서 영양소가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들은

회장 끝으로 와서 대장 속으로 들어가요.

대장은 오른쪽에서 맹장으로 시작하여

결장으로 되어

위로 뻗어 간 아래까지

간에서 옆으로 지라 아래까지 뻗고

지라에서 아래로 쭈욱 내려와

골반 가운데로 들어가 직접 아래로 뻗어

직장이 되고, 직장은 항문에 연결되니

그 모습이 ?지요.




대장 속으로 찌꺼기가 들어가면

대장균들이 달려들어 찌꺼기 속으로 들어가

둥지로 삼아 새끼 치고 먹고 분해하면서

방귀가스를 뿜어내지요.


덜 소화된 단백질이나 지방 속에서 사는

세균들은 악취 나는 가스를 방출하여

고약한 방귀가 나오게 하지요.


섬유소는 위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아서

그냥 대장으로 들어와요. 대장균들이

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해서 먹고 살아요.


대장벽에서는 찌꺼기속의 수분을 흡수해서

대변이 되직하게 만들어요. 항문까지 가는 동안에

바나나처럼 되도록 수분을 흡수해요.

어쩌다가 수분을 제대로 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하고 너무 흡수하면 변비가 되지요.


섬유소는 수분을 대장벽에게 빼앗기지 않고

잘 간직하며 대변도 딱딱하지 않게 해서

변비증에 좋다고 하지요.

또한 섬유소는 소화가 되지 않기에

대변양을 많게 하여 대장 속으로

채워주어서 섬유소가 대장을 걸레질치며

내려가게 해서 대장속이 깨끗해져요.


입속은 방앗간.

침은 약 알칼리.

위속은 염산으로 살균작용.

위액은 강산.

십이지장은 알칼리로 강산을 중화.

위는 강산으로 소화를 시키고

소장은 알칼리로 소화를 시켜요.

대장은 대변공장.

대장균이란 미생물을 살게 하면서

음식물 찌꺼기를 푹 삭히게 해서

먹는 양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대변을

만들지요.


2010.02.26.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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