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교재자료/소화

젖니는 영구치의 길잡이

by 임광자 2010. 3. 1.

 

젖니는 영구치의 길잡이


어린이의 충치는 엄마의 잘못이다.

그 이유는 옛날사람들은 충치가 거의 없는

건강한 치아를 갖고 살았다.

그 때는 요즘처럼 단 음식도

달콤한 군것질거리도 없어서

치아가 튼튼하였지요.


입속에는 음식 부스러기가 많고

온도가 적당하고 수분이 풍부하여

세균들이 살기에 너무 좋아

아주 많이 살지만

우리 몸을 지키는 파수꾼들도 많아

세균은 증식하고 파수꾼은 세균을 죽여서

둘은 시소게임을 해요.

세균이 강해지면 파수꾼이 약해지고

파수꾼이 강해지면 세균이 약해져요.


건강할 때는 파수꾼이 세균을 많이 잡아

세균의 힘이 약해져 병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살지만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병이 들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세균을 잡아 죽이지 못하면

세균이 우리를 깔보고 병균으로 돌변하여

병을 일으켜요.


우리가 단 것을 많이 먹고 치아에 묻은

세균을 제거하지 못하면

세균이 치아에 붙은 당분을 먹고 급속으로

자손을 생산하여 산을 만들어

치아의 겉에 있는 가장 단단한 사기질을

녹여서 작은 구덩이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 둥지를 틀고 살면서

사기질을 다 녹이고 그 안쪽에 있는

상아질도 녹이고 치아 속 빈 곳으로 들어가

신경을 건드리면 아파요! 충치!


충치로 젖니가 다 망가져 버린

어린이들을 보면 그 엄마가 미워요.

어려서부터 단 것을 적게 먹이고

양치질을 잘하게 하면 충치 먹지 않아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듯이

세 살 때부터 치아관리 잘하면

늙어서도 건강한 치아로 잘 씹어서

침도 많이 나오고, 소화도 잘되고,

등뼈가 바로 서고, 몸의 균형도 잘 잡히고,

피부도 탱탱하고, 나이 보다 훨씬 젊게 살아요.


치아는 턱뼈에 박혀 있어요.

젖니가 빠지고 나오는 영구치는

턱뼈 속에 들어있고요.

턱뼈 속에 들어있던 영구치는

젖니가 빠진 구덩이로 쓰윽 나와요.

만약에 충치로 치아가 일찍 망가지고

그 뿌리도 상하면 영구치가 나올 길을

잃고서 헤매다가 적당히 나오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여 뒤죽박죽되기 쉽지요.

젖니는 영구치의 길잡이예요.


2010.03.01.  林 光子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