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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오줌 만들기(배설)

오줌 원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by 임광자 2010. 2. 11.

오줌 원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누구나 오줌을 눈다.

오줌을 누면 시원하다.

오줌은 오줌 원액을 농축해서 만든다.


하루 동안 오줌 원액이 160리터가 만들어져

약 158리터가 재흡수 되고 1.5~2리터의

오줌이 생산된다.


하루 동안 만들어지는 160리터의 오줌원액양은

엄청난데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질까 궁금하여

콩팥 구조를 책에서 배운 대로 추적해 볼까한다.

 


 

콩팥의 배꼽에는 3개의 줄이 있다.

겉으로 보면 줄이지만 속은 관이다.

둘은 혈관, 또 다른 하나는 오줌관.


혈관 두 개의 속을 보면

하나는 콩팥 속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콩팥동맥인데

성분을 분석하면 노폐물이 많다.

또 다른 혈관 속을 보면

콩팥에서 나오는 혈액이 흐르는

콩팥 정맥인데 노폐물이 거의 없다.

어렵게 말하면 콩팥동맥은 신동맥.

콩팥정맥은 신정맥.


콩팥동맥을 따라 콩팥 속으로 들어가면

가지치고 가지 치다가 피질부분에서

혈관이 콩팥의 가장자리의 형태 따라

둥글게 호처럼 세로로 뻗는다.


세로로 뻗은 혈관에서 무수히 많은 혈관들이

나와서 바깥쪽으로 가로로 뻗는다.

그 작은 동맥을 따라 가니 여러 가닥으로 나뉘어

실꾸리처럼 둥글게 감겨서는 얇은 주머니 속에 들어있다.

실꾸리처럼 감긴 모세혈관 덩어리를 사구체라 하고

사구체를 감싼 주머니를 보우만 주머니라 한다.

 


 

사구체를 자세히 보니 소동맥이 둘이다.

사구체 속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수입소동맥과

사구체를 돌아 나오는 혈액이 흐르는 수출소동맥이다.

그런데 수입소동맥이 수출소동맥 보다 훨씬 굵다.

수입소동맥이 갈라져서 모세혈관이 되어 사구체가 되고

사구체를 이루는 모세혈관이 합쳐져서 보우만 주머니에서

나오면서 수출소동맥이 된다.


문제는 

모세혈관에는 혈장이 빠져나오는 미세한 구멍이 있고

수입소동맥은 굵고 수출소동맥 보다 가늘어서

사구체 속으로 들어가는 혈액양은 많고

사구체에서 나오는 혈액양은 적어서 사구체내에

혈압이 높아져 혈장이 빠져나와 오줌의 원액이 된다.

 

그건 마치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하고 호스 끝을

조이면 수압이 세지는 것과도 같다.

만약에 수압이 높은 호스에 작은 구멍이 있다면

그 구멍으로 물이 분출되어 나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원리로 혈압이 높은 사구체를 이루는

모세혈관은 팽팽해져서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이건

필요치 않는 물질이건 가리지 않고 모세혈관에 나있는

미세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물질은 그냥 쭈르륵

보우만 주머니 속으로 빠져나와 오줌의 원액이 된다.


혈액이 통과할 때 여러 가지 물질이 녹아있는 혈장을

여과시켜서 오줌의 원액을 만드는 사구체와

사구체에서 흘러나오는 원액을 받아서 맨 아래에

달려있는 세뇨관 속으로 흘러 보내는

보우만 주머니를 합해서 말피기소체라고 부른다.


처음에 말피기라는 사람이 오줌의 원액을 만드는

구조물을 발견하고 자기이름을 붙여서 말피기소체라고 하고

그 후에 보우만이란 사람이 사구체를 둘러싼 주머니가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자기이름을 붙여서 보우만 주머니

라고 명명했다.


말피기소체는 한 개의 콩팥 속에 100만개가 있다.

두 개의 콩팥 속에는 200만개가 있다.

200만개의 말피기소체가 하루 동안 걸러낸 오줌 원액이

바로 160리터다.

 

오줌 원액 160리터는 세뇨관을 통과하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비롯하여 물을

재흡수하여 1.5~2리터의 오줌을 만들어

신우로 보낸다. 신우에 모인 오줌은 오줌관을

통해 오줌보로 보내진다.


2010.02.1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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