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펄펄 내리는 하늘의 마음
오늘은 2009년 마지막 날
하늘은 눈을 내려
세상 얼룩 다 덮어 버리고
2010년 새날엔
하얀 도화지에
새로운 꿈을 그리고
새 출발 하라고..
지난 일일랑 생각 하지 말고
오직 새로 시작할 일에
온 정성을 다 하라고
눈을 펄펄 내려
하얀 세상 만들어 주네.
눈처럼 부드럽게
눈처럼 냉철하게
눈처럼 맺힌 것 없이
때가 되면 녹아내리고
너무 괴로우면
잠간 얼었다가
서서히 녹거라.
하얀 눈이 펄펄
눈앞이 안 보이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과 땅을 보니
하늘도 하얗고
땅도 하얗고
하늘과 땅 사이에
하얀 꽃송이 휘날리며
땅의 얼룩을 덮어가네.
펄펄 날리는 눈송이
나풀거리며 내 눈 속에
그림자 되어 잠기더니
내 마음에도 눈이 쌓여가
하얗게 서서히 스며들듯이
하얀 마음 만들어가네.
2009.12.3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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