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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흐린 날의 크리스마스

by 임광자 2009. 12. 25.

 

흐린 날의 크리스마스


어릴 적 크리스마스는 들뜬 기분에

분주하게 사람들이 오가며

길가에서는 캐럴 송이 울려 퍼지고

아이들은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안고

이리저리 자랑하고 다녔지.

성탄카드 보내는 것도 즐거웠고

받는 기분도 행복하였는데...


어제도 오늘도

하늘은 찌푸리고

우리 동네 어디서고

캐럴 송도 들리지 않고

트리도 보이지 않고

그냥 보통날처럼

그렇게 보내고 있네.


경제 탓일까?

아님 마음이 메말라진 탓일까?

성탄을 즐길 수 있는

청춘들이 시골에서 사라진 것일까?

서울서는 올해 조금 번잡한

성탄을 보낸다고 말하는데

서울엔 청춘들이 많아서일까? 

시골에는 노인들이 많고

젊은이가 적어서일까?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면서

마음 한구석이 쓸쓸 !!

 

블로그에서도

작년까지는 성탄절을 맞아

친분있는 블로그를 찾아가서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라고

글을 남기며 서로의 소식을 전했지요.

올핸 그냥 몇분에게만 인사하고

덤덤하게 지나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2009.12.2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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