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생각나는 말
오늘 시장을 둘러보았는데
모두 가게를 열었고
장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 새해 첫날을
일을 시작함으로서
힘찬 새 출발을 하고 싶어 한다.
아니 아예
양력 1월 1일은
아무 의미도 없는 평일이다.
적어도 시골에선 그렇다.
방송에서만 시끄럽다.
새해인사도 없다.
신문 방송에서는
새해 첫날이라고 떠드는데
현실은 강 건너 불처럼 느낀다.
우리의 마음속엔
조상대대로 내려오며
즐겼던 음력설이 있으니까.
시골에서 만들어낸 달력에는
음력 날짜와 간지(干支:갑자,을축..)와
절기까지 다 새겨져 있다.
문제는 24절기는 양력으로 뽑아
음력에 맞춘 것인데도
음력으로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
24절기 중 하나인 동지는
언제나 양력으로 12월 22일이나
23일이고 음력으로는 매년 다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절의 흐름을 보면
24절기를 낳은 양력 보다는
달을 기준으로 한 음력이 더 맞을 때가 많다.
음력으로 여름에 윤달이 들면
여름이 길어지는 것 같고
봄에 윤달이 들면 봄이 길어지는 것 같다.
해를 중심으로 한 양력
달을 중심으로 한 음력
계절은 해를 기준으로 온다.
음력의 한 달은
달의 크기에 따라 잘 맞추어
만들어지지만
양력의 한 달은
24절기를 두 개씩 들어가게 해서
만들어져 12개월이 되었다.
양력은 매년 그 달 수가 일정하게
일 년에 열두 달이고, 음력은 3년마다
한 달이 더 들어가 윤달이 된다.
계절은 음력에 맞는다는
어른들 말씀의 해답은 어디서 찾을까?
간지(干支)와 음양오행육기(陰陽五行六氣)?
2010.01.02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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