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천의 옆길 끝은 닭장??????
벌써 며칠전이다.
모양성 앞 한길을 지나다가 언제나처럼 모양성을 바라보았다.
황금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노랗게 단풍든 은행나무의 잎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번쩍 빛을 내는 황금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데 가까이 가니 높은 곳의 황금잎을 디카에 담을 수가 없어
뒤로 물러나서 찰칵!
그 때 마침 판소리 박물관 앞의 분수가 솟아 올라 기분 상승!
다시 황금은행나무 앞으로 가서 디카를 위로해서 찰칵!
신재효님이 살았던 고택을 들여다보니
옛날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앉아서
판소리공부를 하고 있다.
방해 될까봐서 조용히 물러나 걷는다.
고창 문화의 전당 옆에 새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찰칵!
고창천 옆으로 들어 서 걷는데 앗!
백로 한마리 물질을 하다가 세상을 구경하고 있다.
외로운 백로.
걷고 걷는데 갈대천이 나온다.
고창천이 갈대천으로 변해있다.
걷고 걷는데 고창천 옆길이 막혔다.
왠일일까?
이 길을 따라 고창천의 발원지를 찾아가려 했는데 몹씨 아쉽다.
저 길 가에는 안내판 보이고....
끝나버린 길이 아쉬어 앞으로 살금살금...
닭장이 보인다.
닭장 부분의 사진을 확대하니
닭들이 놀고 있다.
길을 돌려 다오!
나는 계속 걷고 싶다!
앞으로 갈 수 없어
뒤로 돌아와
저 멀리 끊긴 길을 응시한다.
저 집 위에서는 양쪽에서 오는 길이 만나는 곳이다.
길을 없애려면 한길로 가는 옆길이라도 만들어 놓아주지
아쉽게 돌아서게 만드는가?
고창천이 생태하천으로 정비가 되면
이 길을 따라 고창천의 발원지의 하나인
월산리 뒷산(앞산?)에 있는 저수지까지 산책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창천은 월곡리에서 월산리 쪽으로 갈수록
갈대천이다.
바람블어 흔들거리는 갈대는
뭐라 속삭일까?
오른쪽 뚝 위에 깔끔하게 서 있는 억새가
은빛 머리칼을 흔들고 있다.
오다가 다시 한번 다리 사진을 찍는다.
저기 보이는 건물은 고창 문화의전당.
林 光子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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