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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詩

심장박동 타령

by 임광자 2009. 8. 29.

심장박동 타령

   


어라, 어라 디야!

이내 가슴 속에서

그대 가슴 속에서

쿵쾅쿵쾅 뛰는 심장.


어라, 어라 디야!

심장아! 무슨 일로 뛰는가?

밤잠도 자지 않고 쉼 없이

뛰는 이유가 뭔가?


어라, 어라 디야!

나 살고 그대 살고

다 함께 살기 위해서

나는 뛰느니.


어라, 어라 디야!

내가 어떻게 뛰는지

내가 뛰면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 좀 들어 보소!

 

 

어라, 어라 디야!

동방결절에 전깃불이 들어온다.

좌우심방아 오므려라

 

 

 

 

 

 

어라, 어라 디야

반월판아 닫거라

삼첨판 이첨판은 열거라

 

  

 

어라, 어라 디야

좌우심방아 품고 있는 혈액을

좌우심실로 내려 보내라.

 

 

 

 

 

어라, 어라 디야

동방결절에 전기가 나간다.

좌우심방아 늘어나서 피를 받아라.

 

 

어라, 어라 디야

좌우심방이 수축하고 이완하니

심장이 쿵~ 하는구나!

 

 

 

어라, 어라 디야

방실결절에 전기가 들어온다.

방실속, 히스색,푸르킨예 섬유에 전기가 흐른다.

 

 

어라, 어라 디야

방실결절에 전기가 들어오니

거기에 연결된 전선에 전류가 흐른다.

 

 

어라, 어라 디야

방실결절에 전기가 들어오니

좌우심실이 수축을 하려 한다.

 

어라, 어라 디야

삼첨판 이첨판은 닫거라

허파동맥파과 대동맥판은 열거라

 

 

 

어라, 어라 디야

좌심실 수축을 하니 품고 있는 혈액이

대동맥으로 나간다.

 

 

어라, 어라 디야

좌심실이 수축을 하니 쾅~ 심장이 뛴다.

쿵~쾅~~  콩당콩당 심장이 뛴다.

 

 

어라, 어라 디야

심장이 뛸 적마다 세포들은 식사를 하겠지

심장이 뛸 적마다 세포들은 청소를 하겠지

 

 

2005년 8월 7일 깊은 밤 씀  林 光子

2009.0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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