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입, 위, 소장, 대장은 각각 특별한 능력이 있다.
맛있는 것 아무거나 한입 먹고 또 먹어
꼭꼭 씹고 씹으면 달작 지근해지는데
침이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하기 때문이래요.
침은 시지도 쓰지도 않아서 약 알카리.
보통은 그냥 대충 대충 씹어서
목구멍으로 꼴딱 꼴딱 넘기면
좁고 좁은 식도를 벌리며 내려가고 내려가
위의 앞문을 밀치고 들어가고 들어가
차곡차곡 쌓여지면 위가 꿈틀꿈틀 움직이고
염산이 생겨 위액이 강산으로 변해
고기 덩이를 죽처럼 녹여 위에서는
단백질이 소화 된다고 그러지요.
음식을 소화 시킬 동안
위벽은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이
칠해져 보호되어요.
염산은 살균작용, 위액을 강산으로 만들어
고기를 죽으로 만들어요.
위는 500cc 정도 크기지만
많이 먹으면 1,000cc까지 커지고
과식하면 더 늘어날지도.
위에서 소화되면
소장으로 내려가는데 소장의 굵기가
손가락 굵기라서 거기다가 강산인
위액에 삭아서 산도가 너무 높은
위의 강산 죽이 소장으로 내려가면
염산에 대한 대책이 미약해서
소장 벽이 강산에 닿아 탈거 같아
조금 조금 찔끔찔끔
소장으로 내려 보내면
쓸개즙과 췌장액과 장액이
알칼리로 만들어 버려요.
소장 속이 너무 좁아서
위속의 강산 죽이 소장으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걸려요.
왜 소장은 속이 좁고 길고 길까?
그 이유는 소장에서는 췌장액과
장액과 쓸개즙의 도움으로
소화를 끝내고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좁아야 음식물과 소화효소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영양소가 융털에 닿는 기회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소장 속에서 녹말은 포도당으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소화되고
비타민과 무기염류는 갇혀 있다가
빠져 나와요.
왜 소화시킬까?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과 글리세롤,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의
먹이이기 때문에
우리가 큰 덩어리를 먹고서
보이지도 않는 세포들에게
먹이려고 보이지도 않는
영양소로 분해시키는 것이
소화의 목적이지요.
소화과정은
소화는 입에서의 녹말 소화
위에서의 단백질 소화
소장에서의 3대 영양소 소화
소장에서의 영양소 흡수로 끝나요.
대장에서는 소장에서 소화가 끝나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대장균을 시켜서
양을 팍 줄이고 물을 흡수하고
물렁물렁한 대변을 만들어내지요.
만약에 대장균이 없다면
우린 거친 대변을 엄청 많이 쌀 것이고
정말 우리들은 뱃속에 똥만 가득할거에요.
우리들의 배가 이만한 것은
모두 대장균의 공로지요.
대장이 대장균에게 살도록 하는 것은
바로 대변을 잘 만들게 하기 위해서지요.
입속은 약알칼리.
위는 강산처리
소장은 알칼리처리.
대장은 미생물(대장균 등)처리
林 光子 20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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