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짓기

통나무 울타리 만들기 시작

by 임광자 2009. 7. 14.

통나무 울타리 만들기 시작

 




생생연 동편 텃밭에 통나무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비에 젖어 너무 무거운데도 하고 싶어 서쪽에서 가져다 땅을 파고 박았다. 내년에는 이 울타리로 오이가 올라가도록 심어야겠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른쪽 팔꿈치가 아프다.

 


일을 많이 해서 팔이나 다리가 아프면 나는 삐콤 한 알을 먹고 잔다. 삐콤 C가 아니고 그냥 삐콤이다. 서울의 종로 5가에 있는 보령약국에서 1000정에 18,000원 준 거다. 한 개에 18원이 먹히니 싸기도 하다. 신경통 증후군에는 아주 좋다. 참 우리나라 식품에는 비타민 B 그룹이 부족하다. 비타민 B그룹을 모두 합해서 만든 것이 삐콤이다. 삐콤은 비타민 B복합제다.

 


한잠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만들어 놓은 통나무 울타리를 보러 갔다가 가져다 놓은 두 개를 더 박았다. 옆지기가 나를 보더니

-칠판에 “열심히 살자! 써 놓고 낮잠을 자면 어떻게 해. 내가 ”열심히 자자!“

라고 써 놓고 왔지. -

강의실로 들어와 칠판을 보니 정말 옆지기가 말 한대로 쓰여 있다. 피식 웃음이 나온다. 요즘은 피로하면 무조건 졸린다. 자고나면 피로가 풀린다. 완전 자동조절이다.

 

 

 

앞으로 남쪽에 군청에서 만든 화단과 생생연 텃밭 사이에도 통나무 기둥과 장작으로 울타리를 만들 거다. 그래서 내년에는 넝쿨 채소를 많이 심어서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게 할 거다. 토마토도 많이 심을 거다. 그러고 보니 또 일거리가 생겼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일거리를 만드는지 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힌다. 그렇지만 내년에 울타리로 뻗어 올라간 오이, 울타리에 묶여져 올라가는 토마토 등을 보는 것이 즐거울 것 같다. 울타리는 한꺼번에 하지 않고 즐기며 천천히 할 생각이다. 운동이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새기면서....

 

 

 

 

 

 


林 光子 2009.07.14.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