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갔다 온 이야기 그리고 웰빙 찐빵 개발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외가쪽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카페를 만들어 서로의 안부를 교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여동생이 카페를 만들었다. 몇 년 전부터 외할아버지 자손들이 일 년에 한 번씩 모이기로 해서 모이는데 솔선하여 모임에 대한 경비를 하나씩 맡는다. 그리고 회비는 모아서 경조사에 사용한다.
동대문시장 먹자골목 나는 아직도 여기에 혼자 앉아서 먹을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도 아마도 한 두번은 먹었던 것 같다.
동대문 시장을 거쳐서 방산시장으로 갔다. 저어기 보이는 일해상사가 바로 내가 시트지를 사는 단골집이다. 거기서 시트지를 조금 사고 봉황벽지 단골가게로 가니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반색을 한다. 강의실 바닥을 깔고 남은 우드타일로 조리방 바닥을 깔았는데 딱 반장이 모자랐다. 그래서 장판지를 대었는데 이번에 가서 이야기 하니 한장을 거져 주셔서 가져왔다.
청계천은 여여하고 나는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이렇게 한번씩 서울 오면 걷다가 갈 것이다. 짐이 있어서 회식장소에 들고 갈 수는 없어 조카에게 전화를 하니 집에 있단다. 그 집에 물건을 맡기고 남자 조카와 함께 약속장소로 출발하였다.
저녁에 외할아버지 자손들이 모두 연희동 이문희 패션 사무실로 모였다.
사무실 구경을 하고 매장의 옷도 구경하는데 예쁜 옷이 많았다.
아차! 4층빌딩 사진을 찍는다는게 깜박했다.
지금은 4층이지만 계속 올려서 십층까지 짓는다고 한다.
일곱시에 모이기로 한 것을 직장에서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하여 8시에 회식 장소인 <수빈>으로 갔다.
사진은 회식장소인 수빈 주인과 이문희 패션 사장.
이 사장이 회식비를 완불했다.
뭐 앞으로도 사업번창하여 계속 그랬으면 싶다.
종손이니까~~~~~~~
아래는 <수빈> 입구 사진들이다.
셋째 여동생이다. 이 동생은 도대체가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다.
오십대지만 허리사이즈가 24인치다. 그리고 동생들은 다들 멋쟁이다.
회식이 끝나고 찾아간 나이트다.
나이트는 외할아버지의 손녀의 아들인 강한 밴쳐 사장이 지불했다.
사진은 나다. 짐을 들고 가기 위해서 짐꾼처럼 차려입고 서울에 왔다.
그래서 동생들한테 멋 좀 부리라는 소리 듣고....
나는 멋부리지 않아도 주름이 안 보인다고들 하면서도!!!!!!!
생전 처음 나이트에 들어갔더니 너무도 시끄러워 휴지로 귓구멍을 막았다.
그래도 시끄러워 두 손가락으로 두귓구멍을 막았다,
그래도 시끄럽다. 머리가 이상해지려고 한다.
이모들과 동생들이 나를 끌고 나가서 손발을 들고 춤을 추게 하였지만 귓청 찢어질 것 같아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자리에 와서 두 귓구멍을 막고 있다가 나왔다.
그런데 다른 곳은 덜 시끄러웁다는데 이곳은 더 시끄럽다고 하면서도 참 잘도 몸을 놀린다. 한바탕 놀려고 했다가 ~~~~~~앞으로는 나이트는 나와는 영 이별이란걸 깨달았다. 좀 조용했으면 얼마나 신났을꼬잉~~~~~
돌아오는 차창으로 보는 토지가 그냥 정겹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논갈이를 하였다. 논갈이를 하면 땅 속의 벌레들이 추워서 죽는다는데 올해는 너무 따뜻해서 덜 죽을거라고 뒷자리의 할머니가 이야기 한다. 그 때서야 겨울에 논을 갈아 엎는 이유를 알았다.
고창으로 이삿짐 가져올 때 몸체만 가지고 온 빵 찜통.
이 뚜겅을 동생집에 보관해 두었던 것을 이번에 가지고 왔다.
워낙 커서 지금은 사기도 힘든 것이다.
제짝을 맞추고 보니 흐뭇하다.
이 찜통 속에 들어 갈 찜판도 크고 작은 것이 있어 이층으로 찔 수가 있다.
원래는 몸통만 벼룩시장에서 중고를 샀다가 뚜껑이랑 찜판을 동대문 시장과 중앙시장으로 돌아다니며 찾아서 사서 짝을 만들었다.
어디 빵만 찌겠는가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려서 열로 분해시켜서 가루를 내서 먹으면 좋은 것들이 많다.
서양식(?) 빵은 지질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설탕도 많이 들어가서 솔직히 말해서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나 웰빙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
앞으로 우리나라 찐빵을 개발해서 몸에 좋은 찐빵으로 만들 생각이다.
당뇨병에 좋은 빵
고혈압에 좋은 빵
비만증에 좋은 빵
소화 잘 되는 빵.
혈액순환 잘 되는 빵.
林光子 2008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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