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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진딧물 압살 형!

by 임광자 2008. 12. 24.

진딧물 압살 형!

 

 


대파를 강의실에서 키우다가 진딧물과 달팽이가 먹어서 다 베어내고 보다 추운 현관으로 이동을 시킨 지가 좀 되었다. 얼마큼 자랐나 보려고 대파를 품고 있는 화분들을 보는데 가장 큰 화분 속의 대파 밑동에 검정 점박이가 있다.

 

 

 까만 점들이 모두 진딧물이다. 진딧물에 양분을 빼앗긴 대파 순이 가날프다.

 

 

너무 바짝 찍었더니~~~~~~ 

 

 


위와 같이 다른 화분의 대파는 진딧물이 없어 순이 튼튼하다.

 


진딧물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아마도 흙에 떨어졌던 것이 대파 순이 자라 올라오니 진딧물도 올라온 모양이다.


진딧물은 식물의 양분의 통로인 체관에 입을 박고서 양분을 빨아 먹는다. 무당벌레가 있다면 역시 진딧물 속의 체액을 모두 빨아먹어 진딧물 껍질만 남게 할 터인데. 이 겨울에 어디 가서 무당벌레 잡아다 저기에 놓을 수 있을까?


개미는 진딧물의 수호신이다. 진딧물이 체관 속의 양분을 빨아 먹을 때 항문 쪽으로 단물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흘러내리기도 하는 것을 개미가 빨아 먹는다. 그 대가로 진딧물을 보호한다. 즉 진딧물과 개미는 서로 도와서 상리공생을 한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의 천적이다. 개미는 무당벌레를 공격한다. 그래서 진딧물이 많은 곳에는 개미도 많다.


이럴 때는 진딧물을 검지와 엄지를 이용하여 압살 형에 처하든지 아니면 물에 살짝 퐁퐁을 탄 후에 잡아서 그 속에 넣는 것이다. 진딧물을 죽이려면 우유를 물에 조금 타서 분무시키면 진딧물이 우유가 들어있는 물을 먹고 똥코가 막혀서 죽는다고 하던데 관찰은 해보지 않았다.


林光子  2008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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