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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56회(마지막회). 치질이란?

by 임광자 2005. 3. 19.

 

 

<치질이란?>

 

 

사람들은 치질를 고치는 약이 있느냐고 묻는다. 치질은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상처를 돌여내고 꿰매고 해야 깨끗하게 치료된다. 그냥 미루다가는 점점 환부가 커져서 치료하기가 힘들어진다. 치질에는 약 보다는 수술이 더 낫다. 누군가가 약으로 치료된다고 할 때는 일시적인 완화작용이다. 시간이 흐르면 나은 것 같다가도 재발한다. 그래서 수술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예방하는 바법은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지 말고 자꾸 엉덩이 운동을 해서 항문 주위가 혈액순환이 잘 되게 도와 주어야 한다. 변비가 오래가지 않도록 한다.

 

  

치질에는 무엇들이 있지?

치핵(痴核), 항문루(肛門漏), 직장탈(直腸脫), 항문탈(肛門脫), 열항(裂肛), 직장암,항문암이 있어요.

많기도 하다.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리다.

 

 

 

<치핵이란 뭐니?>

 

 

치질의 대표자지.

어디에 생기지.

직장과 항문 사이에 있는 항문관에 생겨요.

항문관?

그곳에는 정맥이 총총히 있어서 정맥총이라고도 부르고 정맥동이라고도 부르는 곳이지요.

그 곳은 아주 부드럽고 연하다고 하던대요?.

맞아요. 그래서 조금 세게 누르면 터지고 잡아 다니면 당겨지는 곳이지요.

그곳은 마치 혈액 덩어리가 엷은 막으로 덮힌 것 같겠다.

그런 곳을 변비증이 너무 심하여 아주 딱딱한 대변이 스치면 압박을 받겠지.

아마도 대변 따라 그 곳이 밑으로 조금씩 밀리겠지.

용트림을 할 때 마다 그 곳을 스치는 대변을 따라 정맥총은 늘어나서 밑으로 처지겠지.

계속 늘어지는 정맥들은 어떻게 되니?

늘어지는 정맥들이 많아져서 덩어리지면 툭 튀어나와 혹이 된단다.

항문 속에 혹이 생긴다고?

그래 그 혹을 치핵이라 불러.

딱딱한 대변이 나오면서 정맥총을 밀어주면 정맥총이 늘어져서 혹이 되고 그 혹이 바로 치핵이 돼?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치질은 곧 치핵이란다.

혹이 직장 안쪽에 생기니 대변 나오기가 더욱 어렵겠네?

딱딱한 대변이 치핵을 지날 때는 상처를 준단다.

아프겠다.

그래서 그 곳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쳐져서 출혈이 되기도 한단다.

그럼 대단히 아프겠다.

그래. 치핵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병명이 다르단다.

어떻게?

항문 안쪽에 생기면 내치핵이고, 항문 주변에 생기면 외치핵이지.

암치질이라는 것은 내치핵이고, 숫치질이라는 것은 외치핵이구나.

맞아. 항문관의 정맥총이 조금 늘어나서 생기는 혹을 내치핵이라 부르고 많이 늘어나서 밑에 혹이 생기면 외치핵이라고 불러.

치료법은?

수술로서 환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깨끗하게 낫는 방법이다.

 

 

 

<항문루>

 

 

항문루는 뭐니?

치루(痴漏)라고도 해.

(셀)자가 셀루자니 뭔가가 질질 흐르는 병 같다.

항문 주위에 작은 구멍이 생겨 고름이나 똥물이 흐르는 병이란다.

왜 항문에 구멍이 뚫리니?

항문 주변에 급성 염증이 생기거나 결핵균에 의해 궤양이 생겨서 구멍이 뚫리거나 임질균이나 메독균에 의해서도 항문 주변에 구멍이 뚫린단다.

그러니까 또 하나의 항문이 만들어지는 셈이네.

여닫이가 안 되는 작은 구멍이지.

그럼 아무때나 가리지 않고 똥이 나오겠네.

아마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할걸.

냄새가 고약하겠다.

냄새만 고약하겠니 구질구질하고 근질거리기도 하겠지.

앉기가 영 불편하겠다.

기저귀를 차지 않으면 앉아 있기가 불편하겠다.

대장균을 무더기로 내 놓겠지.

기저귀를 자주 푹 삶아서 사용해야겠어.

어떻게 치료하니?

역시 수술로서 환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깨끗한 치료방법이지.

 

 

 

<직장탈이나 항문탈은?>

 

 

직장탈이나 항문탈은 뭐니?

직장이나 항문이 밖으로 돌출해 나오는 것을 말한단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바로 밑살 빠지는거구먼.

그래 뻘건 살덩어리가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것이지.

왜 그렇게 되니?

선천적으로는 말단의 장간막이 너무 길거나 항문부의 힘살 또는 결합조직이 너무 약해서 생긴단다.

후천적으로는?

습관성인 변비, 급성 또는 만성의 장 카타르, 또는 치핵을 앓거나 아이를 낳은 후에 생기기도 해.

치료법은?

수술로서 치료하는게 좋아.

 

 

 

<열항은 뭘까?>

 

 

열항은 뭐니?

항문이 파괴되는 병으로서 항문에 궤양이 생겨서 그 궤양이 헐게 되어 생기며 아프고 피가 흐른다.

치료법은?

수술로서 치료한다.

 

 

 

<직장암과 항문암>

 

 

직장암이나 항문암은?

나이 들어 생기며 출혈을 하고 허리가 아프며 배변시에 불쾌감을 느낀다. 변이 잘 나ㅗ지 않으며 암의 조직에서 악취가 난다.

치료법은?

수술로서 환부를 제거해야 해요.

항문을 없애면 어떻게 대변을 누지?

직장과 항문을 전부 제거하고 배에 항문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해.

맙소사!

 

 

 

이것으로서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의 원고를 마감합니다.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는 소화관을 말합니다. 소화관을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부분마다 특징들을 잘 이야기하려 했지만 지면관계도 있고 그림도 제대로 잘 그려 드리지 못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많았을 겁니다.

 

 

책으로 나올 때는 그림도 더 집어 넣고 부분에 대한 건강 이야기를 많이 넣으려 합니다. 설명이 부족했다 생각되는 부분은 보충을 하고 건강이야기를 보충 할 때는 우리의 조상님들이 사용했던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산야채를 많이 활용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약초로만 사용되는 것들이 예전에는 반찬으로 사용되었던 것들이 많아요.

 

 

 

앞으로 연재되는 것은 <가슴 속의 이중주> 입니다.

 

 

우리들의 가슴 속에는 심장과 허파가 살고 있어요. 산소가 주인공입니다.

산소가 가는 곳마다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이야기 하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 해 주셔서 부족한 제가 올리는 글을 읽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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