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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을 알자

난자(卵子)의 꿈

by 임광자 2008. 2. 27.
 

난자(卵子)의 꿈



여성에게는 아래뱃속에 난소가 두 개 있다. 두 개의 난소에서는 번갈아 가며 한 달에 하나씩 난자를 배란한다. 어쩌다가 두 개의 난자가 배란되면 이란성 쌍생아가 태어난다.

 

 

난자는 배란되면 난소를 떠나서 허공으로 튕겨진다. 허공에 튀겨지는 난자를 나팔관의 나팔에 붙은 섬모들이 휘익 농구공을 붙잡듯이 붙잡아서 나팔관 속으로 넣는다. 나팔관 속으로 들어간 난자는 정자를 기다린다. 난자는 정자 보다 오래 살지 못한다. 기다려도 정자가 오지 않으면 그냥 죽어서 소멸된다.


어쩔 땐 정자가 난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난자를 보자마자 줄기차게 헤엄을 쳐서 접근한다. 난자는 수많은 정자들 중에서 딱 하나만 선택을 하여야 한다. 난자는 즉시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난자가 내 보낸 화학물질이 정자들이 있는 쪽으로 펴져 나간다. 화학물질의 냄새를 맡은 정자들은 일제히 난자를 향하여 돌진한다. 가장 재빠른 정자가 난자의 막에 도착하여 머리를 비벼댄다. 정자의 머리를 아크로솜이라고 한다. 아크로솜은 터지고 그 속에서 여러 가지 효소가 나와서 난자의 막을 녹인다. 키스를 오래하면 입술이 부르트듯이 아크로솜의 맹공격으로 난막이 얇아지고 부풀어 올라 수정돌기가 된다. 얇은 수정돌기 속으로 정자의 머리가 들어가자 난막이 수축하여 구멍을 막아버린다. 꼬리는 그냥 난자 밖에 남는다.


난자와 정자 속에는 각각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 한 벌씩이 들어있다.


난자 속으로 들어간 정핵은 난핵을 향해 가고 난핵도 정핵이 반갑다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서로 얼싸안고 하나가 되어 수정핵이 되어 수정란이 된다. 수정란은 정핵 속의 DNA 한 벌과 난핵 속의 DNA 한 벌이 합해져서 두벌의 DNA를 갖는다.


난자는 정자를 만나 수정을 함으로서 꿈을 이룬다.



林光子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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