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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태극기를 오행색으로 풀어 보니.......

by 임광자 2006. 12. 7.

태극기를 오행색으로 풀어 보니.......

 

 

<태극기의 사진은 자연사랑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내가 청소년시절에 아버지로 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물속에서 용마가 하도(河圖)를 가져와 복희씨에게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 하도를 보고 우주본체가 형성된 것을 글자로 표시해 놓은 것이 복희팔괘래요.


우리나라 태극기의 네 귀퉁이에 있는 4괘의 색깔이 검은색(까망)인 것은
원래 8괘의 모체인 하도가 물속에서 나왔기 때문이지요.

물이 오행에서 까망인 것은 큰물을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큰물은 그 속이 보이지 않고 그저 캄캄하지요.


우리나라 태극기의 본바탕이 하양인 것은 쇠를 뜻하지요.
쇠가 하양인 것은 아마도 원래는 모든 쇠붙이를 금(金)으로 표시 하다가

훗날 은(銀)이나 동(銅) 등이 생기면서 오늘날의 금(金)에만 사용하게 되었지요.

처음에 많이 사용된 쇠붙이가 흰색이었나 봅니다.
그러기에 쇠붙이를 오행에서 흰색으로 표시하지요.


태극은 음양을 나타내요. 그냥 원이었을 때는 혼돈의 세계지요.
혼돈에서 음양이 생겨 자리를 잡아 둘로 나뉘면 태극이 되어요.
태극은 양극성(兩極性)을 나타내요.

우리의 선조들은 음양오행사상에 젖어 살아

태극기 역시 음양오행에 따라 만들었어요.
오행이란 나무불흙쇠물(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을 말해요.
나무불흙쇠물은 원래 생활필수오재였대요.

아주 옛날 옛적에 중국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재료가 뭘까를
생각하다가 '나무불흙쇠물'이야 말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질임을 알고서
이 다섯가지를 생활필수오재라고 불렀대요.


그러다가
나무가 타면 불꽃이 일고, 불꽃이 사라지면 재가남아 흙이 되고,

흙속에서는 쇠가 나오고, 쇠는 끓으면 물이 나오고, 물은 나무를 키우고,

다시 나무가 타면 불이 생기고
이 다섯재료는 계속계속 돌고 돌면서 생(生)한다는 걸 깨닫고서

그당시 만들어지기 시작한 한문글자들 중에서 사거리를 표시해서 만든

사방으로 갈 수 있다는 갈행(行)자를 다섯오(五)와 합해 그때까지 써오던

생활필수오재를 오행(五行)이란 단어로 바꾸었다고 전해요.


생활필수오재라고 불렀던 시절 부터
나무는 파랑, 불은 빨강, 흙은 노랑, 쇠는 하양, 물은 까망 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대로 색깔도 물러받아 오행은 오행색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후 오행이 돌고 돌아 서로를 생해주어 순환하다는 뜻으로 오행색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게 되었지요. 옷에도 음식에도,건물에도 오행색은

오색(五色)이라는 이름으로 스며있어요.

무지게도 오색무지개라고 부르지요. 오색,오각형,오미(五味) 오복 등등

모두 오행에서 나온 말이지요.
미국의 국방성인 펜타곤도 그 건물의 지붕이 오각형이란 뜻이지요.

태극기는 오행색으로 칠해져서 만들어요.
네모바탕은 하양이니 쇠고,

4괘는 까망이니 물이고,
태극의 아랫부분은 파랑이니 나무고,
태극의 윗부분은 빨강이니 불이고,
깃대는 노랑이니 흙이지요.


노랑깃대는 흙이고, 하양바탕은 쇠이니 토생금(土生金)하여 깃대는 바탕을 생해요.

하양바탕은 쇠고, 까망 4괘는 물이니 금생수(金生水)하여 바탕은 4괘를 생해요.

까망 4괘는 물이고, 파랑인 태극의 아랫부분은 나무니 수생목(水生木)하여
4괘는 태극의 아랫부분을 생해요.

파랑인 태극의 아랫부분은 나무고, 빨강인 태극의 윗부분은 불이니 목생화(木生火)하여
태극의 아랫부분은 윗부분을 생해요.

흙인 깃대는 쇠인 바탕을 생하고 쇠인 바탕은 물인 4괘을 생하고,

4괘인 물은 나무인 태극의 아랫부분을 생해서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태극의 아래에 있는 나무는 훨훨 타서 윗부분에 영원한 불꽃을 만들어 만방에
그 빛과 따스함을 보내요.

그 불꿏의 기운은 깃대를 통해 같은 오행색인 흙에 전해져 땅에서는 만물이 소생해요.

태극기는 오행색이 순행을 해서 영원한 영광을 안겨준다는 의미가 있어요.

 

태극기의 태극은 하나 속에 음양이 있으며 음과 양과의 관계를 나타내요.

빨강은 불이고 양이며, 파랑은 나무며 음이예요.
빨강이 크면 파랑이 적고, 파랑이 크면 빨강이 작아지지요.
이 세상은 음이 세지면 양이 작아지고, 양이 커지면 음이 작아져요.
하루도 그렇잖아요.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예요.

낮이 길어지면 밤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낮이 짧아져요.
그래서 중용이 필요한거예요.

중국의 전설적인 인물 복희씨가 만들었다는 팔괘는 양극성을 나타내고 

 8괘에서 4괘를 선택하여 태극기에 이용하였지요.
8괘의 괘 하나는 3효로 이루어지지요.

3효를 한괘로 한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을 나타내서예요.

즉 천지인(天地人) 사상에서 온것이지요.

爻(효)란 글자는 그 모양이 새끼줄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지요.
옛날 옛적 글자가 없던 시절에 새끼줄은 수(數)를 표시하는데 사용하여, 셈하고,

날자를 표시하였는데, 이것을 결승문자(結繩文子)라고 불러요.

양은 퍼짐이니 길게 표시하고 ─, 음은 모임이고 뭉침이니 짧게 끊어 두개로 표시해요 - -.

조금 더 설명 할까요.
주역은 3효를 가지는 괘를 두개를 놓아 6효로 짝지어 8 X 8 = 64괘를 만들었어요.
우리가 잘아는 위급할 때는 36괘다. 즉 도망가다는 뜻이지요.

주역은 주나라의 점서란 뜻이지요.

주나라의 문왕이 오래동안 갇혀지내면서 만들었다고는 하나

어쩜 여러 복사(점치는 사람) 들이 만든 것을 편집 하였는지도 모르죠.

태극기의 4괘도 하늘과 땅과 불과 물을 뜻해요.
태극기의 왼쪽 위에 있는 건(乾)은 하늘을 뜻하고
세개의 막대가 있는 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을 뜻해요.
끊어지지 않은 긴막대는 양을 표시해요 .
짧은 두개의 막대로 표시한것은 음이예요.


태극기의 왼쪽 아래에 있는 이(離)는 불을 뜻하고
불은 속은 뭉쳐 있으나 겉은 퍼져 있는 표시예요.
오른쪽 위에 있는 감(坎)은 물을 뜻하고
물은 겉은 모여 경계가 있으나 속은 퍼짐이 있어요.
물은 모이는 성질이 있고, 불은 퍼지는 성질이 있어요.

왼쪽에는 하늘 아래 불이 있고, 오른쪽에는 땅위에 물이 있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서 불과 물이 화합하면 제삼의 기가 생겨나요.

불과 물은 상극이지만 둘이 화합을 하면 새로운 것을 탄생시켜요.
예를들면 흙을 가지고 물과 불이 화합하여 흙과는 전혀 다른 도자기를 만들어요.

마치 음양인 남녀가 결혼하면 아이가 생기듯이요.
불과 물은 바람을 일으기고 비를 만들고 구름을 만들어요.

불은 모든 것을 없애거나 변화 시키고, 물은 불에 의해서 물이 되고
수증기가 되고 얼음이 되어요.

물이 되었을 때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어요.
우리 말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태극기의 본바탕은 하양이니 철판이네요. 방패가 되기도 하고요.
깃대는 노랑이니 흙이고, 흙은 땅이니 땅속에는 불과 물과 쇠와 나무가 있어요.

이들이 있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지요.

즉 땅속에는 오행이 다 있고 땅에 태극기의 깃대를 꽂으면

땅속의 오행기(五行氣)가 계속계속 태극기에게 공급되어
만방에 그 빛을 영원히 비추겠지요.

 

 

林光子 

옛날에 올렸다가 감추었다가 다시 올립니다.

오늘과 내일까지 김장으로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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