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간다
바람이 가을을 몰아낸다.
단풍잎이 가을을 몰아 낸다.
기운 잃은 햇살이 가을을 몰아낸다.
나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잎으로 가는 우리네 혈관 같은 관다발을 막아 버린다.
햇살이 적어서 기온이 떨어져서
녹색 잎이 광합성을 못해서 양분을 만들지 못한다고
잎으로 가는 물길에 떨켜층을 만들어 둑을 쌓는다.
뿌리에서 빨아 올린 물을 잎으로 주지 않고
가지는 잎으로 가는 물길을 막는다.
목마른 잎들은 말라가며 꼬까옷 입고서
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고는 바람 따라 춤을 추며
뿌리 위에 내려 앉아 이불이 되어준다.
http://blog.daum.net/limkj0118/8860789
우리집 앞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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