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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샘밭사두 오이

by 임광자 2006. 9. 15.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샘밭사두 오이

 

 

봄에 허태풍님께서 귀한 선물을 나에게 보내 주셨다.

국수호박씨와 조선오이씨 그리고 샘밭사두 오이씨가 몇 개 들어 있는 선물 봉투다.

샘밭사두 오이 씨는 별스럽게도 생겼는데 정말 몇 개 밖에 없었다.

내 텃밭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좁게 있어 다 심을 수는 없어서

뒤뜰에 텃밭을 가꾸는 두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진은 샘밭사두 오이 꽃이다.

 

 

 

 

사진은 씨를 심어 키운 샘밭사두 오이다.

우리 집 것은 땅으로만 기게 하였던히 꽃만 흐드러지게 피고 열매는 열지 않더니 고추 화분 위에 작은 가지 하나를 올려 놓으니 요즘에 하나 열렸다.

그래서 이웃집 것을 하나 얻어서 목에 걸고 집으로 오는데

아줌마들이 왠 뱀을 목에 걸고 다니느냐고 묻는다.

오이라고 하면서 한쪽을 뚝 잘라서 내가 먹었다.

텔레비전에 나온 것을 보았단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였더니 서로 뚝 뚝 잘라 먹어 버린다.

어쩐 다냐 요리해서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엉엉 ~~~~

씹으면 오이 냄새가 조금 난다. 맛은 밍밍한데 계속 먹힌다.

그리고 시원한 맛이 난다.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해서 더운 여름날 입이 심심하면 먹기 좋겠다.

단맛도 없고 섬유질은 풍부하고 변비에도 좋을 것 같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다시 그 집으로 갔다.

하나 더 얻으려고……

그런데 아저씨께서 계신다.

사두 오이를 얻어 가다가 아주머니들한테 다 빼앗겼다고 하니까

여러 개를 따 주면서 맛있게 요리해서 조금 달란다.

이번엔 뚝뚝 잘라서 검은 비닐 봉지에 넣어서 빙 돌아서 우리 집으로 왔다.

히 안 하다 맛도 없는데 그냥 먹힌다. 그래서 또 그냥 잘라 먹었다.

어떤 요리를 할까? 곰곰 생각. 이미 만든 것과는 다르게 만들고 싶다.

오이와 똑 같이 요리해서 먹는다.

야채 볶음에도 넣고 오징어 복음에도 넣고 피클도 담고 짱아치도 담고

사라다를 해 먹어도 좋고, 믹서에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두 요리는 다음 주소를 클릭하면 나온다.

 http://blog.daum.net/dongbangak/9133018

 

다르게 하고 싶다.

그래서 골뱅이 무침을 해 보고 싶다.

옆 지기는 신 것을, 나는 설탕을 싫어한다.

그래서 식초와 설탕을 넣지 않았다.

대신 배와 사과를 넣었다.

 

 

준비:

골뱅이 작은 것 하나, 

빨강, 노랑, 초록 피망 각각 하나씩.

도라지 조금

사두 오이 큰 것 하나,

배와 사과 하나.

고추장, 깨 소금. 다진 마늘, 붉은 고추 한 둘

 

사두오이는 속이 비어서 잘 휘어진다. 

씨가 듬성듬성 들었으니 씨가 있을 때는 파 내고 둥글둥글 썰던지

깍뚝설기를 한다..  

배와 사과와 피망은 깍뚝 썰기를 하고

도라지도 적당하게 썰고

붉은 고추는 채를 썰어서 넣고

고추장을 넉넉하게 넣고 주물 주물

새콤달콤하게 하려면 식초와 설탕을 넣는다.

 

 

 

다 된 모습이다.

아이구 접시가 지저분하다. 옆에서 막 가져다 먹더니......

 

 

林光子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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