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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체 이야기

가래는 왜 생기며 기침은 왜 할까요?

by 임광자 2006. 7. 16.

 

 

 

가래는 왜 생기며 기침은 왜 할까요?

 

 

우리가 숨을 쉬면 먼지를 품은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와

콧속의 털에 의해서 먼지가 걸러진다.

콧속 털에 먼지가 조금 걸러지면 점액이 그 걸 삭혀 버리지만

많이 걸러져 있음 점액이 많이 나와 코가 생긴다.

우린 콧속에 코가 고이면 숨쉬기가 답답하여 "헹!" 하고 푼다.

먼지가 걸러지면서 정맥동에 도착한 공기는 따뜻해지고 습해진다.

정맥동은 정맥이 그물처럼 뻗어 큰 정맥처럼 보이는 정맥이다.

이곳은 표피가 얇아서 열을 밖으로 방출을 해서 따뜻하다.

 

 

조금 깨끗해진 공기는 입 속으로 나 있는 뒷코구멍을 통해 목구멍으로

들어간다. 뒷코구멍을 후비공이라 한다.

후비공을 통해 입 속으로 들어 온 공기는 더욱 습기지고 따뜻해진다.

더욱 따뜻해지고 습해진 공기는 목구멍을 지나

기관으로 가는 입구의 대문인 후두개를 열고 후두로 들어간다.

후두 다음은 성대다. 성대는 공기가 지날 때 떨면 소리가 난다.

즉 성대에는 진동판이 있고 양측에 있는 진동판 두개가 만드는 성문이 있다.  성대를 지나면 기관이다.

공기가 기관으로 들어가면 기관 벽에 나 있는 섬모들이
물결 치듯이 무리 지어 움직이며 지나는 공기 속의

세균과 미세먼지를 붙잡아서는 기관 내벽에 발라져 있는

점액에 묻혀서 가래를 만든다.

가래도 양이 작을 때는 점액이 삭혀 버린다.



작은 양의 먼지와 세균을 먹은 점액은 적은 양의 가래가 되어
삭혀진다. 그러나 그 양이 많을 때는 삭힐 수가 없어서 섬모들이

그 점액을 눈덩이를 굴리듯이 목구멍쪽으로 밀어 올리면
점점 커져서 가래 덩어리가 되어 기관을 막는다


가래 덩어리가 기관을 막으면 공기가 통과 할 수가 없어
우린 숨쉴 수가 없어 뭉친 가래를 뱉으려고 기침을 한다.

재채기도 한다.

재채기는 순간적으로 가래 덩어리를 목구멍쪽으로 로켓트를 발사하듯이  
밀어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재채기를 하다가 가래 덩어리가 탁 튀어 나올 때도 있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코나 기관의
내벽을 자극해서 그걸 잡아 죽이느라 바빠서
맑은 콧물과 가래가 나오다가
우리 몸의 백혈구와 항체들이 바이러스를
잡아 죽이기 시작하면 진한 가래가 마구 나온다.
그 가래를 뱉으려고 기침도 엄청 한다.
콧물과 가래가 맑은 것은 차 거워서고
누런 것은 열이 있어서다.


우리가 더운 여름에 감기에 잘 안 걸리고
추운 겨울에 잘 걸리는 것은 바로 감기 바이러스는
추운 것을 좋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이 나는 식품을 먹으면 감기가 떠난다.
생강차와 오미자 차 등이 감기에 좋은 것도
바로 이 식품들이 열 내는 성질이 있어서다.
감기에 걸리면 우리 몸에 열 나는 것도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서다.

 

 

요즘에는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 춥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린다.

여름엔 땀을 팔팔 흘리며 지내는 것이

에어컨으로 피부를 차갑게 하는 것 보다 낫다.

우리 몸은 자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화시켜 우리 몸을 적응 시키려 하면

부작용이 있다.

시원한 가을이 오면 선풍기를 많이 쏘인 사람은 냉풍병에 걸리고

에어퀀을 많이 쏘인 사람은 냉방병에 걸린다.

그것이 바로 자연을 거슬린 댓가이다.

 

 

예부터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했다.

여름은 기후가 더워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의 여름에는 개 보다 사람이 더 감기에 잘 걸린다.

겨울엔 너무 뜨겁지 않게 여름엔 너무 시원하지 않게 지내자.

그것이 바로 건강해 질 수 있는 첫걸음이다.

 

 

林光子 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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