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반사.

무조건반사.

 

“할머니! 무조건반사에는 무엇이 있어요?”

“척수반사와 연수반사ㄹ르 설명해 줄 게.”

“척수반사를 예로 들어 주세요?”

“무릎반사가 척수반사를 설명하기 좋아.”

“어떻게 일어나는 데요?”

“무릎을 나무망치로 살짝 때리면 즉시 다리가 팍 올라가.”

“아프잖아요?”

“다리가 올라간 후에 –아파!- 그러지.”

“왜 다리가 먼저 올라간 후에 아프다고 할까요?”

 

 

“그림을 보렴.”

“무릎이 올라가는 무릎반사는 척수가 중추여서 척수를 돌아서 무릎근육으로 와요.”

“대뇌로 가야 아프다고 하거든.”

“발을 올리고 나서 아프다고 하는 것은 대뇌로도 자극의 흥분이 전달된다는 거네요.”

“다음 그림을 봐.”

 

“그림에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선이 있지.”

“네, 척수를 거쳐 대뇌까지 올라가요.”

“망치로 맞은 무릎의 통각의 감각기가 흥분을 하면 그 흥분은 척수로 가면 척수에서 무릎반사를 일으키는 동시에 대뇌로 전달되어 대뇌가 –아프다-는 명령을 내리면 그 때야 아프다고 말하는 거지.”

“왜 그렇게 할까요?”

“무릎을 나무망치로 맞는 것은 위험한 거니까 일단 위험으로부터 피하기 위해서 척수가 먼저 발을 올리는 거야.”

“망치로 맞고 발을 오리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0,1초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맞고 아프다고 말할 때까지의 시간은요?”

“1초 걸린다고 해.”

“10배 차이가 나는군요.”

“척수반사에서 무릎반사 말고 또 있어요?”

“뜨거운 것에 손을 댔을 때 바로 손을 뗀 후에 –앗 뜨거!- 소리를 지르는 것도 척수반사고 무조건반사야.”

“우리 몸이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 실험에서는 머리를 잘라 없어진 다리에 초산 자극을 주면 다리를 올려.”

“머리가 없어도 척수반사는 일어난다는 거잖아요.”

“척수반사는 경험이 없이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 가지는 반사니까.”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예정인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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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은 참았다가, 책에는 더 자세히 나오니 책을 본 후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