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반사
“할머니! 음식을 보기만 해도 침이 나와요.”
“그건 경험에 의해서 생긴 조건반사야.”
“왜 대뇌에 입력되어야 조건반사가 성립되나요?”
“혓바닥에는 자율신경만 분포한 것이 아니고 체성신경도 분포해 있어.”
“자율신경은 무조건반사를 일으킨다고 하셨고 체성신경은요?”
“체성신경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있지.”
“네.”
“혀에서의 감각신경은 미신경이고 그 끝에는 맛을 느끼게 하는 미세포가 있어.”
“미세포는 어디 있나요?”
“혓바닥을 보면 우둘투둘해.”
“네.”
“그 튀어나온 것들을 유두라고 해.”
“유두요?”
“그 유두들 사이는 오목오목 들어갔어.”
“유두는 튀어나오고 그 옆은 고랑이네요.”
“그렇지. 큰 유두 양측에 미세포가 털을 내어놓고 있지.”
“큰 유두라뇨?”
“유두에는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어.”
“미세포는 어떻게 흥분되어 맛신경(미신경)에게 흥분을 전달하나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씹으면 부스러기가 침에 녹아 유두 사이사이로 들어가 미세포가 내어놓은 털에 붙어.”
“미세포에 음식찌꺼기가 붙으면 자극되겠어요.”
“미세포가 음식찌꺼기의 자극으로 흥분을하고 그 흥분이 미신경에 전달되어 흥분해.”
“미신경이 흥분하면요?”
“마신경의 흥분은 대뇌로 전달돼.”
“대뇌 어디로 전달되나요?”
“대뇌의 미각령으로 전달돼.”
“미각령이 어디 있는데요?”
“두정엽 하부에 있어.”
“대뇌 미각령에서는 흥분을 어떻게 하나요?”
“흥분 상태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기억하고 판단해서 우리로 하여금 –아! 맛있다. 그 음식 생깔이 곱다. 음식은 바삭바삭하다.- 등으로 판정을 내려 미소 짓게 하거나 아주 기분 좋은 표정을 짓거나 –맛있다-연발하게 하고 그 맛을 기억을 시켜.”
“대단해요.”
“조건반사에 대한 실험을 러시아 학자가 했어.”
“그 학자 이름은요?”
“생리학자이며 의사였던 파블로프.”
“어떻게 실험했어요?”
“개에게 먹이를 줄 때 마다 종을 땡땡 처서 종소리를 들려주기를 여러 번 했어.”
“결과는요?”
“그림을 봐.”
“실선과 점선은 무엇을 말해요?”
“그림에서 음식을 주면서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고 있지.”
“침이 나오고요.”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연수에서 침을 분비시켜. 그런데 음식을 먹을 때 종소리가 들렸던 거지.”
“그러니까 종소리는 음식을 받아먹을 때의 조건이 되는군요.”
“종소리는 대뇌로 전달되어 미각중추로 연결되는 거야.”
“그럼 그 음식의 맛과 종소리가 동시에 대뇌에 입력되네요.”
“다음 그림을 봐.”
“점선이 실선이 되었어요.”
“그렇게 여러 번 맛있는 음식을 주면서 종소리를 들려주다가 종소리만 들려주어도 침을 분비하는 거야.”
“그래서 음식을 줄 때의 조건이었던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린다고 조건반사라고 하는군요.”
“파블로프는 먹이를 주지 않고 종소리만 들려주었는데 개는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파블로프는 조건반사설을 주장하였어.”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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