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짓기

처마 끝 빗물 길 내주기

by 임광자 2014. 7. 30.

처마 끝 빗물 길 내주기

 

3층 지붕을 하였는데 베란다 증축하면서 사용한 처마 끝 마감재와 좀 틀리다. 베란다 지붕 끝은 밋밋하고 길다. 3층 지붕의 끝은 볼록볼록하다. 일하는 분에게

어허 3층 지붕 끝이 더 예쁘네요. 베란다 지붕도 같은 걸로 하지 그랬어요?”

볼록볼록한 것은 물이 골고루 그냥 퍼져서 떨어지고 밋밋하고 길게 된 것은 빗물이 모아져서 떨어져요.”

 

그 말에 욕심 많은 나는 돌벽 아래 빗물을 모아 배수구로 가도록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것을 죽어라 힘들여서 깨고 뒷밭의 화덕 아래 깔려고 여러 봉지에 넣어서 운반하느라 또 기진맥진하고서 텃밭이 넓어졌다고 좋아하였다. 그런데 작은 비가 올 때는 좋았다. 큰비가 오니 패널 이음새마다에서 세찬 빗줄기가 텃밭 흙 위로 줄기차게 떨어져서 흙이 빗물에 씻겨 배수구로 내려가고 있다. 그러기에 현장이 답이라고 하나보다. 큰 비 오는 걸 보고서 시멘트를 걷어내는 건데 큰 실수다. 다시 예전처럼 만들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 며칠 전에 텃밭이 아까워서 좁게 급한 곳에만 우선 시멘트 공사를 하였더니 지나다니기가 좀 불편하다. 오늘 큰마음 먹고 좁은 길을 조금 더 넓히고 전에 못했던 곳도 마무리했다.

 

 

 

 

 

 

 

 

 

 

 

 

 

 

 

 

 

생생연에는 사방에 빗물통이 있다.  빗물을 텃밭에도 연못에도 준다. 허드래물로도 사용하고 변기에도 붓는다. 빗물통마다 수도꼭지를 달아서 호스로 물을 주어 편하다.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