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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야기

고창 전통시장 주차장에 순환 시내버스!

by 임광자 2012. 1. 18.

고창 전통시장 주차장에 순환 시내버스!


야호! 고창전통시장에 순환시내버스가 장날이면 상주한다.

장날이면 고창군의 면을 돌고 돌아 전통시장 주차장으로 온다.

 

“장보러 가세!

벗님네들 장보러 가세나!

장에 가면 멀리 떨어진 벗도 만나고

맛난 것도 사고

예쁜 옷도 사고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많네.

이웃면으로 시집간 벗도 장에서 만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어허라! 장 보러 가세!“

장에서는 흙을 밟고 하늘을 볼 수 있으니

천지신이 도와 행운도 올 거다."

 

얼마 전부터 고창 전통시장 주차장에 플래카드가 섰다.

 

생생연에서 보니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얼른 옷을 갈아 입고 디카를 들고 가니 벌써 버스가 떠났다.

군에서 나온 분들이 버스가 드나드는 곳에 차를 세우지 못하게 단속하고 있다.

오늘 이분들 무진 애를썼다.

 

 

 

 

시내버스가 들어왔다.

여러 면을 돌고 온다.

아직 개통되지 못한 곳도 있다고 한다.

 

 

들어 온 버스 속을 보니 서서 오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선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이용 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는 떠나고 시장 속에서 다음 버스를 타기 위해서

짐을 든 사람들이 오고 있다.


노점상 자리에 자가용이 가득하다.

야호! 저기 생생연이 보인다.

 

오늘이 장날이고 첫 시내버스가 오는 날이다. 아직 미비하여 안내판도 시간표도 없어서 장보고 기다리던 일부는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서 못 타겠다며 택시를 부르는 사람도 많았다. 시간표와 행선지를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있다면 그걸 보고 버스를 기다려야 할지, 택시를 불러야 할지를 알 수 있어서 불안하거나 우왕좌왕하지 않아 좋다. 오늘은 설 대목장이라 사람들이 많다. 시내버스는 15분마다 한 대씩 온다고 한다.

기다리던 할머니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시장 봐 가지고 터미널까지 걸어가려면 참 힘들었는데 바로 여기서 차를 타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

짓무른 눈가에 눈물이 글썽인다.

짐을 땅에 놓고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좋아라! 한다. 차도 없는 사람들 설이라고 음식 장만할 것을 봉다리봉다리 들고 터벅터벅 비틀비틀 아픈 다리, 아픈 허리를 곧추 세우고 터미널까지 한참을 걸었을 생각을 하니 할머니들 보는 내 가슴이 울컥한다. 도시에서 설 쇠려 왔다가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힘들게 장을 봐다가 음식을 장만했을 거라고 생각이나 하는지.....


군에서 이렇게 전통시장을 위하여 애 써 주는데 이제는 시장 사람들이 노력할 때다. 한 무더기에 5,000원씩 묶어서 파는 것 보다는 나누어서 조금씩 필요한 사람에게는 마트처럼 한두 개씩도 팔았으면 싶다. 또한 값만 물어보고 간다고 뒷소리를 심하게 해서 무안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싶다. 내 단골은 모두 친절하다. 어쩔 때는 팔고 남은 것을 거저 주기도 한다. 나는 단골을 정하기 전에 여러 곳에서 물건을 사 본다. 그러다 보면 친절한 상대를 만난게 된다. 단골이정해지더라도 산 물건이 똑 같은 값에 다른 집 보다 질이 떨어질 때는 단골을 바꾼다.


요즘은 식구가 적어서 많은 식재료를 한꺼번에 사서 두면 신선도가 떨어져서 좋지 않다. 마트에선 조금씩 사도 눈치 보지 않고 친절하다. 조금 많이 사면 배달도 해준다. 세일기간이 있어 할인해서도 판다.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먼 곳에서 오는 사람에게 따끈한 국밥이나 팥죽을 실비로 파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싸고 질 좋은 한 끼 식사를 간단하게 할 수 있다면 남녀노소가 전통시장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오늘 점심은 시장에서 하자!

이런 말 주변에서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 한길 쪽 전통시장 입구에서 시장을 보고 물건을 든 사람에게 떡국떡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쌀떡을 한 봉지 받고 사진을 찍고 효과처리를 하여 올린다. 이왕이면 오늘 첫 버스가 개통되었으니 기념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받은 떡국 떡


 

각 면에서 나오는 특산품을 그대로든 가공해서든 면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가 있으면 좋겠다. 이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다. 싸고 품질이 좋은 각 면에서 나오는 생산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도매로 판매하는 제도다. 아무리 모든 것이 편리해도 값이 비싸거나 품질이 떨어지면 사지 않는다. 처음은 선전에 속아서 살지 몰라도 두 번 이상은 가지 않는다. 싸게 판다고 하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려서도 사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젊은이들을 시장으로 오게 하려면 그만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2012.01.18.  林 光子

 

★전북 고창읍 전통시장 주차장 옆

생활생물 연구소에서 인체여행 강의 합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일요일 밤 7시부터 8시까지.

같은 내용을 매주 두 번 강의하니 편리한 시간에 수강하세요.

한 시간 수강료 : 2,000원

2012년 1월은 호흡계 강의.

2012년 2월은 소화계 강의

멀리서 온 단체는 평일 낮에 한 달 치를 두 시간 동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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