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짓기

처마를 늘리니 자연이 품안에 들어온다.

by 임광자 2011. 5. 16.

처마를 늘리니 자연이 품안에 들어온다.

 

 

지난주 금요일 5월 13일에 처마를 늘리기 위해 두께 100mm 판넬로 지붕공사를 했다. 강의실 창문 앞은 빨랫줄 대를 설치하고 비 오는 날 빨래를 걷지 않아도 되고 곶감이나 시래기 등을 말리는데 사용할 생각으로 처마를 적게 늘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공자가 처마를 길게 잡아서 만들고는 잘라낸다고 하여 말렸다. 그대로 두고 사시 문을 달고 응접실 겸 거실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다.

 

 

기둥이 세워진 부분을 지붕의 끝으로 삼으려 했는데

사진처럼 왼쪽으로 길게 뻗었다.

잘라낸다는 것을 그만 두게 했다.

대신 철재 버팀목에서 너무 밖으로 나가서

끝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샷시문을 달겠다고 말했다.

아마도 샷시문을 달 때 마무리를 해 줄 것이다.

그 대신 강의실이 많이 어두어졌다.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콘 없이 사는데 올해 부터는 더욱 시원하겠다.

왜냐면 햇빛이 차단되니까 눈도 보호되겠다.

컴이나 텔레비젼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눈이 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피로가 많이 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변을 너무 밝지 않게 해주면

눈의 피로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더구나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게 된다면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을 것 같다.

책을 볼 때는 잠간 형광등을 밝혀야되겠지만....

 

이곳은 겨울에는 해만 뜨면 아주 따뜻한 곳이다.

눈이 오고 비가 오는 날 별 뜨고 달 뜨는 밤에 이곳에 앉아서

창밖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길 생각이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으로 포도나무 아취 너머로

보이는 검은통은 백련 연못이다.

지금은 미꾸라지만 산다.

서북쪽 연못에서 자라는 백련이 조금 더 크면 옮길 생각이다.

이곳에서 연꽃 향기도 맡고 꽃도 보고 얼마나 좋은가...

자기가 사는 곳의 환경은 자기가 만든다.

 

 

앞쪽에 쌓았던 블록크 담은 약간 밖았쪽으로 기울어서 헐었다.

워낙 단단하게 만들어서 허는데 무진장 힘들었다.

내일 부터는 반듯하게 다시 쌓아 올려야 한다.

블로크벽을 쌓고 돌담을 쌓을 생각이다.

쌓고 허물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여름이 오기 전에 내벽은 쌓아지겠지...맨날 맨날 일이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앞에 보이는 아취는 퀴위 나무가 올라가 살 집이다. 

 

연못으로 가니 백련잎이 활짝 피었다.

지금은 보라색이지만 자라면 녹색으로 변한다.

연잎이 무성하게 나오는 것을 보니 올해는 백련꽃도 보고

연자도 연근도 잘 만들어질 것 같다.

 

더덕이 무럭무럭 자라서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고 있다.

더덕은 씨앗을 뿌리는 것 보다는 자란 더덕뿌리를 사서 심으면

더 빨리 먹을 수 있고 또 꽃이 피고 씨앗을 얻을 수 있으니

더 좋다.

 

2011.05.16.  林 光子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