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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생생연) 짓기

고무통으로 작은 연못 만들기

by 임광자 2011. 5. 10.

고무통으로 작은 연못 만들기


오늘 새벽에 요란한 빗소리에 잠을 깼다. 뒤척이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가 밖을 나가 텃밭을 살피니 화분과 고무통 속에는 물이 홍건하다. 연못으로 가니 물이 가득 채워지고 연잎이 모두 잠겨 버렸다. 이른 봄에 연못의 물이 자꾸만 줄어들어 물을 부어도 금세 줄어들어 바닥에 친 하우스비닐에 구멍이 났나 보다 생각하고는 연못 주변에 턱처럼 쌓아둔 돌을 치우고 연이 살아서 나오면 고무통으로 옮기고 연못을 메울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물이 줄어드는 정도가 작아졌다. 이미 연못의 가장자리는 주변 보다 훨씬 낮아져서 창고 지붕에서 내린 빗물까지 주변의 빗물이 모두 연못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몇시간 후에 연못으로 가니 위의 사진처럼 그 많은 물 위로 조금 더 벌어진 연잎이 올라와 있다.

 

 

또 몇 시간이 흐른 후에 가보니 위 사진의 오른ㅉ족에 보이는 것처럼 달달 말려 삐쭉한 연잎이 연잎이 조금 올라와 있다.

 


오늘 낮에는 이슬비가 조금 오고는 비가 오지 않고 구름만 많이 끼어서 땅파기 좋을 것 같아서 연못을 만들 생각을 하였다. 흙을 파고 하우스비닐을 깔고 흙을 채우고 물을 부을까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큰 고무통을 묻고 흙을 채우고 물을 부어 연못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햇빛이 잘 드는 남쪽에 옹벽 옆을 파고 그 속에 큰 고무통을 묻어서 연못으로 사용할 생각으로 바닥을 파는데 하수도관이 나온다. 많이는 파지 못하고 조금 파고는 낮고 넓은 800호짜리 커다란 고무통을 묻었다.

 

 

이곳은 유난히 더 화단 보다 텃밭이 낮아서 주차장에서 보면 조금 올라오고 텃밭에서 보면 많이 올라온다. 흙을 많이 파내지 못해서 연못 고무통에 넣을 흙도 부족하다. 거름을 한 포대 사다 넣고 어디서건 흙이 보이면 배낭으로라도 옮겨다 부어야겠다.

 

고무통을 땅에 가장자리가 조금 나오게 묻고 가장자리에 벽돌이나 돌로 걸터 앉을 수 있는 의자처럼 만들고 앉아서 미꾸라지를 넣고서 미꾸라지 노는 것 보는 것도 보고 백련 향도 맡으며 사색에 잠기면 세상사 모든 근심도 그 순간만큼은 사라질 것이다. 물이 고이면 모기가 알을 까고 모기 유충이 산다. 모기 유충의 천적은 미꾸라지다. 수중식물을 심을 때는 꼭 미꾸라지를 넣어 주어야 한다. 덕분에 미꾸라지 자라면 추어탕도 해 먹을 수 있다.

 



 

이곳에 흙이 채워지면 고무통이 땅에 많이 묻혀서 보기가 좋을 텐데 조금 아쉽다. 왼쪽에 빨강 장미와 노랑장미를 심었다. 고무통을 둘러싸고 빨강장미와 노랑장미가 서로 어울러져 피면 아름다울 것 같다. 그리고 가운데 연못 속에서는 백련이 하얗게 필 것이다. 눈을 감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오른쪽에는 삼백초와 차조기가 나와서 자라고 있다. 이것들이 크면 주변을 둘러쌀 것이다.  바로 앞은 보라색 전통 옥수수를 나에게 줄 식물이다.

 

 

 

남쪽 창문에서 보면 왼쪽에서 부터 흑장미, 빨강장미, 노랑장미, 백장미 순서로심어져 있던 것을 오늘 고무통 연못 옆으로 빨강장미와 노랑장미를 옮기고는 흑장미를 백장미 옆으로 옮겼다.  흑장미와 백장미가 어울러져 피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사진에서 피고 있는 백장미는 생생연에서 올해 처음 핀다. 백장미도 흑장미도 정말 아름답다.

 

 

 

이웃집에서 얻은 철죽이다. 꽃이 오래간다.

 

 

북서쪽 연못의 맞은 편 옆집의 벽옆에

고무통을 놓았다. 이곳은 일년내내 햇빛이 잘 드는 곳이다.

이 고무통은 400호 보다 조금 더 크게 나왔다.

미제라서 갤론으로 표시 되었던 것이다.

땅을 파고 전체를 묻고 연을 심으면 좋은데 이곳도

바닥이 콘크리트라 이렇게 놓을 수 밖에 없다.

이 속에는 지금 미꾸라지만 있다.

비가 그치면 흙을 넣을 것이다.

 

 

백련은 다 먹을 수 있고 뿌리(연근)의 크기가 바나나 만 하다고 하니 연못이 작아도 연근을 얻을 수 있으니 여기 저기 많이 심어 길러서 이웃과 나누어 먹을 생각이다.

 

작년 가을에 마디 호박 늙은 것을 따 두었는데 썩었다. 그래서 그대로 땅에 묻었더니 일찍 싹이 무더기로 나왔다. 작년 늦 가을에 햇빛이 약햐지자 녹색 방울토마토가 붉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어서 뿌리채 뽑아서 한쪽 텃밭에 쌓아 두었더니 마르면서 붉어졌고 겨울 내내 눈 맞고 비 맞더니 잎과 방울토마토가 땅에 떨어졌 흔적도 없이 썩었다. 봄에 앙상한 줄기만 말라서 걷어다가 태웠다. 방울 토마토가 떨어졌던 곳에서 싹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만 오면 쑥쑥 자랐다.

 

 

오늘 무더기로 난 호박모종을 하고 나머지는 버렸다.

 

토마토 모종을 우선 몇 개만 하였다. 돌담을 쌓고서 돌담 아래 모종 할것이다. 

 

오늘, 앞집에서는 마디호박과 방울토마토 모종을 가져갔다. 옆집에서는 부추를 몽땅 베어가고 두 집에서 부추뿌리를 가져갔다. 줄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행복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생태계는 자신이 만들 수 있다. 빈땅에 식물을 심는다면 바로 그곳의 공기가 깨끗해지고 물이 맑아지고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

 

2011.05.1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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