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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호르몬

기분 나쁘면 소화 안되는 이유와 소화 호르몬들은?

by 임광자 2010. 7. 10.

기분 나쁘면 소화 안 되는 이유와 소화호르몬들은?


우리가 밥을 먹으면, 간뇌의 시상하부에서 우리 몸의 상태를 항상 체크하고 있는 자율신경의 최고 중추가 명령을 내리기 시작해요. 간뇌의 위쪽은 후각을 뺀 나머지 감각신경이 대뇌로 가기위해서 지나는 시상이고 아래쪽은 시상 아래에 있다고 시상하부라고 해요.

간뇌의 명령은 연수로 내려와서 침을 분비하도록 하지요.

연수는 자율신경의 하위중추지요.


우리 몸속의 내장기관에는 자율신경이 뻗어 있어요.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우리 몸이 불안하다 생각될 때 우리 몸을 보호하기위해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주먹을 불끈 쥐거나 등등으로 불안요소에 대응을 해요. 그래서 소화는 급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소화 작용을 억제하지요.


불안요소가 없어져서 우리 몸이 편안해졌다 생각하면 교감신경은 쉬고

부교감신경이 활동을 하여 침을 분비시키고 소화액을 분비촉진 시키고 위장운동을 촉진 시켜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해요.

 

밥 먹을 때는 개도 때리지 않는다고 하지요. 맞으면 기분 나빠서 교감신경이 활동을 해서 소화 작용을 억제시켜서 체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또한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면 밥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것은 우리 몸이 기분 좋아서 부교감신경이 활동하기 때문이지요.


소화의 첫 단추라는 입속에서 꼭꼭 씹혀져서 목구멍을 넘어가 식도를 지나서 위속으로 들어가면 위벽에 뻗은 부교감신경이 먼저 알아보고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을 분비해요. 아세틸콜린은 위벽에서 불활성 상태로 있는 가스트린호르몬을 자극하여 얼른 일어나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 하지요.


그리고 위 점막에 있는 점액샘에서는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을 뿜어내 위의 내벽이 빈틈없이 점액으로 발라져요.

깨어난 가스트린호르몬은 혈액에 녹아서 위샘으로 가서 위액을 빨리 생산하라고 명령하지요.

위샘에서는 단백질의 가장 질긴 부분을 토막 치는 폡시노오겐을 불활성 상태로 생산해서 분비하면서 염산의 원료인 수소이온과 염소이온을 위 속으로 분비해요.


위 속으로 음식이 들어와 쌓이고 부교감신경의 자극으로 위 근육이 운동을 시작하면 염산의 원료인 수소 이온과 염소이온이 서로 만나서 결합하여 염산이 되어 위 속의 내용물을 강산으로 만들지요. 염산 세례를 받으면 그대로 살이 타버려요. 위 속의 고기도 염산세례를 받고 녹아요.


염산을 맛본 불활성인 폡시노오겐은 활성인 폡신으로 변해서 단백질로 찾아가서 가장 질긴 부분을 싹둑싹둑 잘라 폡톤으로 만들어요.

단백질이 생선 한 마리라면 폡톤은 생선토막이지요.

폡신은 단백질 소화효소지요. 효소는 스스로는 변하지 않고 상대편만 변화 시키지요.

위속에서는 염산과 폡신의 작용으로 우리가 먹은 고기가 죽처럼 만들어져요.


위 속에서의 소화가 진척되면 위의 운동으로 위 속의 내용물이 위의 뒷문을 빠끔히 열고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요.


강산을 맛본 십이지장 벽에서 잠자고 있던 세크레틴호르몬과 콜레스토키닌 호르몬이 놀라 깨어서 활동준비태세를 갖추고 십이지장은 얼른 앞문인 위의 뒷문을 닫아서 많은 위속의 산성물질이 내려오지 못하게 해요.

세크레틴은 췌장으로 가서 췌장액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토키닌은 담낭(쓸개주머니)로 가서 수축하여 쓸개즙을 내어놓으라고 명령해요.


췌장액과 쓸개즙은 알칼리에요.

십이지장으로 달려온 췌장액과 쓸개즙은 위에서 내려온 산성내용물을 중화시켜요.

십이지장 내가 알칼리로 회복되면 위의 뒷문이 열리고 위 속의 내용물이 조금 내려와 십이지장 내가 산성으로 되면 앞문을 닫아요.


위가 주전자라면 십이지장은 주전자에 달려서 주전자를 기울면 조금씩 주전자 속의 물이 나오는 곳이 바로 십이지장이에요.

위 속은 소화관 중에서 가장 넓지요. 십이지장은 자기 손가락 굵기로서 아주 가늘어요.

위 속의 내용물은 서서히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요.


한편, 소장점막에서는 엔테로가스트린과 비리키닌 호르몬을 분비해요.

엔테로가스트린 호르몬은 혈액에 녹아 위 벽으로 가서 위액분비와 위 운동을 억제시켜요.

소장 속에는 융의 털처럼 아주 곱고 고운 융털이 무수히 나 있어서 소화된 영양소를 흡수하지요.

비리키닌 호르몬은 융털의 운동을 촉진하여 보다 많은 영양소를 흡수하도록 하지요.



위장(胃腸)의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정리하면:

 

가스트린은 위 내벽에서 나오고,

세크레틴과 콜레스토키닌은 십이지장 내벽에서 나오고,

엔테로가스트린과 비리키닌은 소장 점막에서 나와요.

 

 

가스트린은 위액분비 촉진을,

세크레틴은 췌장액 분비촉진을,

콜레스토키닌은 쓸개즙 분비 촉진을,

엔테로가스트린은 위액분비와 위 운동 억제를,

비리키닌은 융털의 운동을 촉진 하지요.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종류는 10여 가지가 된대요.

여기서는 대표적인 몇 가지를 이야기 하였네요.


2010.07.1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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