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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짓기

생생연에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를 심다.

by 임광자 2010. 5. 9.

생생연에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를 심다.



조카들이 주고 간 용돈 중에서 기념으로 나무를 심기로 마음 먹었다. 내명년부터는 내가심은 나무에 열린 과일을 따 먹고 기분 좋아할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오늘이 장날이라 묘목 파는 곳에 갔다. 아저씨가 나를 보자 반갑게 웃는다.

-호두나무와 밤나무 묘목 있나요?-

-옛날에 떨어졌어요.-

-다음 장에도 나오실 거예요?-

-오늘까지 나옵니다. 오늘도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주문 맡은 것이 있어서 나왔어요.-

겨울에 꽃이 피는 여수동백나무 묘목을 몇 번이나 만지다가 그만 두었다. 욕심은 나는데 가격이 좀 세다. 동백나무는 겨울에 꽃이 피어야 제 맛이 나는데 봄에 피는 것이 많다. 봄에 피니 춘백이 맞을 텐데도 그냥들 동백나무라고 한다.

-내년 봄에는 호두나무와 밤나무 묘목을 꼭 가져다주세요. 일찍 심을 거예요.-

가을에도 묘목이 나오나 겨울에 잘 죽는다고 사람들이 나무는 봄에 심으라고 해서 나는 봄에 묘목을 심는다.


덩굴장미 두 그루하고 사과나무(부사)와 복숭아(경동)나무 묘목을 샀다.



덩굴장미는 한길 쪽 대문 안 쌈지밭에 만들어진 판자 울타리에 올리려고 심었다. 얼른 자라서 예쁜 울타리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덩쿨장미를 입구에 심고 아취를 만들어 올리려고 하였는데 누군가가 통채로 캐갔다. 올해는 하늘의 보살핌이 있기를 ^^^^

 

사과 나무다. 부사다.  진순아! 발진아! 사과나무 잘 지켜라이^^^

 

복숭아 나무다. 경동이다. 단단하여 씹히는 맛이 일품일 거다. 동쪽 수돗가 옆에 심었다. 내명년에는 예쁜 복숭아 꽃도 보겠다.


 

나무를 심고 다시 모종 파는 곳으로 가서 꽈리고추, 참외, 야콘 모종을 사왔다.

 

 

참외다. 작년에 심어서 재미를 못 보았다. 올해는 재미를 보고 싶다.

밤에 심었다.

 

야콘이다. 올해 처음으로 심어 본다. 밤에 심었다.

 

꽈리 고추다. 서쪽 쌈지밭에 심었다.

 



2010.05.0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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