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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피돌기(순환)

왜 심장은 몸 밖으로 떼어 놓아도 뛸까?

by 임광자 2009. 12. 8.

 


 

왜 심장은 몸 밖으로 떼어 놓아도 뛸까?


 

아무래도 심장세포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서로 통하나 보아요.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뛰기를 잘 하니까요.

 

심장근 세포들을 하나하나 떼어서

배양기 속에 넣고 배양액만 갈아주면

주기적으로 발딱발딱 뛰면서 살아요.


배양기 속의 심장근 세포들은

홀로 있을 때는 혼자 뛰고

여럿이 있으면 함께 리듬 맞추어 뛰어요.


심장근 세포들은 서로 신호를 보내며

함께 뛰며 사는 춤꾼들인가 보아요.

얼쑤! 장단 맞추어 뛰나 보아요.


심장근 세포들은 모두 리듬을 타고

뛸 수 있는 유전암호를 가지고 있어

장단 잡이가 신호를 보내면 바로 뛰어요.

 

심장이 뛰는 것은 원초적인 본능이고

살아가는 목적이며 사명이고

하늘이 내린 생명을 책임지라는 명령이지요.

 

심장을 통째로 떼어서 몸 밖으로 내 놓아도

꿈틀꿈틀 뛰어요. 생리적 식염수에 담가 두면

오래도록 꿈틀거리며 뛰어요.  


그냥 춤판이 만들어지면 누군가가 나서서

장단 잡이가 되고 그 장단에 따라 춤판이

무르익어가는 것처럼 심장도 그러나 보아요.


2009. 12. 08.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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