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성 산책: 2. 맹종죽림 사적
블로그에 올린 모양성 사진을 보고 고창 출신 노시인이신 두안님은 대나무 숲이 빠졌다는 댓글을 남기셨다. 타향살이에서 고향 사진을 본다는 것은 향수를 달래주는 좋은 치료제다. 오늘 부랴부랴 서둘러 모양성으로 가서 대나무 숲을 찾았다. 청춘시절에는 보안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절의 딸이 여학교에 다녔다. 후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는 모양성 안에 여학교가 있어서 수업이 끝나고 우르르 그곳으로 몰려가서 약수터의 물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절도 없어지고 그 당시에는 별로 울창하지도 않았던 대나무 숲이 울창해져서 한낮에도 그 속은 어둡고 칙칙하였지만 추억을 찾아서 보안사 터를 찾고 싶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디카를 누르고 있는데 젊은이 둘이 숲 안으로 들어오다가 그냥 나가버린다.
모양성 앞 광장에서는 24일부터 열리는 모양성제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을 찍는데 아저씨가 앞에서 폼을 잡으신다. 그냥 찰칵!
모양성 안으로 들어가자 소풍 온 학생들의 놀이가 한창이다.
한참을 학생들과선생님들이 함께 하는 놀이를 구경하다가
대나무 숲을 찾아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드디어 찾았다!
디카를 팍팍 누른다.
내 기억이 맞다면 바로 이곳이 보안사 터다.
대나무 새끼들이 자라고 있다. 희망을 본다.
모양성안 출구 앞에서
아기와 놀아주는 수문장 아저씨.
林 光子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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