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에 생생연 집들이 합니다.
생생연 뒤 공터에서 <노래자랑>을 해요.
이층 공사하는 것을 보고 있다 공터로 눈을 돌리니 웬 중년의 두 사나이가 공터를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잠간만이요!-
냅다 소리를 일단 지르고는 손살같이 계단을 내려서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여기 공사 시작하나요?-
-여기서 28일에 노래자랑하려고요.-
-아하!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으로요?-
생생연 집들이도 그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무슨 요일이지요?-
-화요일이요.-
-그럼 안되겠어요. 생생연은 주말에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그 때까지는 공사가 덜 끝날 것 같아요.-
-생생연이요?-
-생활생물 연구소-
-거기서 무얼해요?-
-인체여행 강의도 하고 인체여행 책도 출판하고 노래집도 만들고 식품개발도 할 겁니다.-
그들 중 하나가 생생연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 사나요?-
-네. 저기가 바로 생활생물 연구소 건물입니다. 일층에 13평가량되는 강의실도 있어요.-
-집 참 좋게 짓네요. 돈 많이 들었겠어요.-
-탈탈 털어서 일단 건물만 지었습니다.-
-그런데요. 방송국에서 나와서 주변을 사진을 찍을텐데 저기가 너무 지저분해서...-
-치울거예요.-
-급하게 서둘지 않아도 되어요. 다른 곳도 물색하고 있어요. 여기는 좁을 것도 같고요.-
그런데 곳곳에 상설시장 화장실 앞에서 <노래자랑>을 한다는 벽보가 쫘악 붙었다.
나는 정신없이 나무들을 옮겨서 생생연 앞을 깨끗히하고 아사바 설치물을 제거해 달라고 해야한다.
나무가 옮기면서 보니 엄청 많아서 힘들지만 부자된 기분이다.
이층공사가 빨리 끝나서 아시바 설치물을 철거하고 <생활생물 연구소> 현수막을 붙여야 한다.
잘 되어야 할텐데.
林光子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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