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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생생연에 온 학생들에게 들려준 위와 소장 이야기

by 임광자 2008. 8. 19.

 

  

 

 

 

생생연에 온 학생들에게 들려준 위와 소장 이야기 


소화이야기는 어제에 이어서 시작한다.

-지용성과 수용성 비타민에 대해서 설명 좀 해 주세요?-

목사님의 질문이다.

-말 그대로 지방에 녹으면 지용성, 물에 녹으면 수용이지요. 비타민 A,D,E,K는 지용성이고요. 비타민 B구룹(B1,2,6,12.등)과 C는 수용성이지요. 지용성은 물에 녹지 않아서 우리가 과잉 섭취하면 축적되어 부작용을 나타내요.-

-아하 그렇군요.-

-오줌은 기름이에요? 물이에요?-

-물이요.-

-오줌은 물이에요. 그래서 수용성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오줌에 녹아서 몸 밖으로 나와요. 그런데 지용성은 너무 먹으면 사용하고 남은 것이 오줌에 녹지 않아서 몸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 몸속에 쌓여서 병을 일으켜요.-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우리가 너무 먹으면 사용하고 남은 것은 모두 신장(콩팥)에서 걸러서 오줌으로 만들어요. 그럼 신장은 하는 일이 많아지고 힘들어져서 병에 걸려요. 그래서 적당히 먹어야 해요.-


-배고프면 배가 홀쭉해요? 볼록해요?-

-홀쭉해요.-

-홀쭉하다는 것은 위(밥통)가 비었을 때는 붙었다는 거예요. 밥을 먹으면 먹은 양만큼 볼록해져요. 많이 먹으면 배가 푸~욱 나오지요.-

-많이 먹으면 이만하게 나와요.-

여자 아이 하나가 자기 두 손을 손가락 끝을 마주 대고는 배 가까이 올려 배가 나온 표시를 한다.


-너무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음날 신트림이 나오지요?-

-네-

-위 속에서는 염산이 나와요. 염산은 아주 시큼한 거예요. 우리가 많이 먹으면 염산이 많이 나와요.-

-염산?-

-염산은 고기를 죽처럼 만들어요.-

-와!~~~.-

-그런데 너무 먹으면 위가 너무 늘어나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위 속의 염산이 가스가 되고 위가 움직이려고 위 속의 공기를 입으로 뿜어내면 그게 바로 신트림이에요.-

-저는 신물도 올라와요.-

-그랬어요. 신트림이 나올 때 보다 신물이 올라올 때가 더 위가 힘들 때에요.-

-너무 먹으면 나쁘네요.-

-너무 먹으면 위가 힘들고 아파요.-


-주전자 몸뚱이는 둥글고 그 속이 넓은데 물 나오는 주둥이는 좁고 길쭉하지요?-

-네.- 

-바로 위에서 염산이 나와서 우리가 먹은 고기랑 밥을 죽처럼 만들면 소장으로 내려가요.-

-소장?-

-소장은 위 끝에 붙어있는데 위가 주전자 몸통이라면 주둥이가 소장이에요.-

-그럼 주전자를 거꾸로 놓은 거네요.-

-실은 위는 위에 붙은 식도도 주둥이처럼 가늘고 아래에 붙은 소장도 가늘어요.-


-소장이 얼마큼 가늘어요?-

-자기 손가락 굵기로 가늘어요.-

-에게 게. 이렇게 가늘어요?-

-그렇지만 길고 길어서 어른일 경우에 7m나 되어요.-

-우와!-


오늘은 여기까지...


林光子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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