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다사로우니...곧 찬란한 들판은 풍요로운 생태계로...
봄이 아름다운 것은
앙상한 가지가....
살을 에는 찬바람을
받으며 ....
받으면서도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던
나무들이 꽃을 피워내고
얼었던 땅을 녹이고 솟아오르는 새싹들이
아주아주 찬란해서
온 세상을 현란하게 해 주기 때문이에요.
잠자던 곤충들도 동물들도
대지 위로 나와 뛰어 놀며
물 속으로 나와 헤엄치는 그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워
가슴이 터질 듯이
희망을 품어 안기 때문이지요.
봄빛은 너울을 뒤집어 쓰고 와선
산야를 그냥 덮어 버려요.
그리고는 찬란한 양탄자로 교체해요.
봄은
새잎 돋아나고 꽃피고 열매 맺고
쑤욱 쑤욱 새싹들이 솟아나오고
벌레들이 기고 날고
껑충껑충 생존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새들이 노래하고
짐승들이 뛰어 놀고....
풀이고 나무 잎이고 벌레들이건
그것들이 내 놓은 배설물이건
그것들이 죽은 사체이건 간에
유기물을 분해 시켜 무기물로 만들어
흙으로 돌려주는 곰팡이와 세균들이
소리없이 숨어서
자연을 순환시키는 일을 해주어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일어나 수적 평형을 이루고
물질은 순환되어 양적평형을 이루고
에너지는 먹이사슬 따라 흘러서
생명들이 살기 좋은
풍요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요.
햇빛과 물과 공기와 토양은 무기환경.
풀과 나무는 무기물로 유기물을 만드는 생산자.
생산자를 잡아 먹는 초식동물.
초식동물을 잡아 먹는 육식동물
사람처럼 생산자도 소비자도 다 먹는 잡식동물.
초식동물,육식동물,잡식동물은 모두 소비자.
생산자가 무기물로 유기물을 만드는 것과는
반대로
유기물인 생산자와 소비자가 죽으면 그 배설물도 푹푹 썩혀서
무기물로 만들어 흙에게 돌려 주는 세균과 곰팡이는 분해자
무기환경→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무기환경.....순서로 돌고돌아요.
무기환경과 생산자와 소비자와 분해자를 생태계의 구성요소라 하지요.
이들은 먹고 먹히며 먹이 사슬을 만들고
먹어야 기운이 나니 에너지는 먹이사슬 따라 흐르고
먹히는 놈이 먹는 놈 보다 많아야 하니
포식자 수 보다 언제나 피식자 수가 많아 수적 평형을 이루고
풀과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만들고
우린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내 놓아
물질이 돌고 돌아 물질순환이 잘 일어나야
아름다운 생태계,
살기 좋은 생태계가 만들어져요.
생태계는 우리들의 집
아름답게 가꾸어요.
생태계의 구성요소를 헤치지 말아 주어요.
생태계의 구성요소 중 어느 것도 과부족이 되면 생태계는 파괴 되어요.
생태계가 파괴되면 우리도 죽지요.
2004년 봄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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