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소개

2017. 1. 6.에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블로그 소개 글

by 임광자 2022. 10. 15.

다음 블로그에 블로그 소개 글(프로필)에 있었는데 티스토리로 오니 없어져서 서운했는데 오늘 우연히 관리로 들어가서 페이지 글을 열어보니 다음 블로그에 있던 이 글과 저를 즐겨찾기했던 친구들의 목록도 있어 친구들을 클맄해보니 이미 그만 두고 일부만 티스토리로 옮겨 왔더군요.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아도 어쩌다가 한번씩은 블로그에 들어와서 제글도 읽고 댓글을 남기던 친구들도 있어 그들이 그립습니다.

고창 모양성 성벽 아래서 찍은 내사진 .지금은 백내장 수술로 안경을 끼지 않음

 

 

저는 양력으로 1943년 1월생입니다. 대학 다니면서 오랫동안 휴학을 하였지만 계속 연구실에서 일했지요.

 

고려대학교 생물학과 졸업.(이학사 등록번호:72㉯10302). 교원자격증 과학(생물): 제63575호.

 

서울대학교 일반대학원 동물학과(현재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에서 이학석사.(이학석사 등록번호:74(석)-1-101. 학위기: 석제 3880. 논문: 암소 濾胞液 및 그 分劃이 卵子成熟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1975.2.26)

 

대학 다니면서 서울 대학교 문리과 대학 동물학과 조직배양실(발생실)과 잡지실에서 일하면서 생쥐 실험 무지하게 많이 하였지요. 다른 사람들 실험하는 것 구경도 많이 하고요. 세포 배양실에서 태아 실험하는 것을 보았는데 블라드 뱅크(blood bank)에 들어있던 태아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목숨은 끊어졌어도 세포는 죽지 않아서 등 쪽으로 몸이 찢기면서 각 기관의 세포들이 다시 배양기 속에서 번식하며 살아가지요. 조직배양실에서 난자 배양 실험을 많이 하였답니다.

 

고려의대 미생물학교실에서 부화란 실험을 위한 문헌조사를 하고 코리아 푸리나에 가서 유정란을 구해오고 지금 생각해도 하루하루가 신나는 개척의 길이었지요. 결국 유정란을 부화시켜 가면서 부화란(chick embryo) 실험을 약 7000개 하였지요.  이때 국립보건원 병독과에서 실습을 하였지요. 그 친구들 정말 친절하였는데 지금도 그곳에 있을는지... 제가 한 실험 데이터는 개업의들의 의학박사학위논문에 사용되었지요.

 

대학 다니면서 휴학도 여러 해 하였지만 그래도 연구실에서 실험을 할 수 있고 의대의 이곳저곳 연구실을 구경하면서 귀동냥도 많이 하고 법의학교실에서 검시하는 것도 보고 해부학교실에서 해골도 보고 포르말린에 담긴 실험용 인체도 보았지요. 

 

나는 실험을 많이 했지만 논문에 이름도 넣어 주지 않았고 고맙다는 글도 넣어 주지 않았지요. 물론 넣어 주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오직 석사논문만 남았지요. 지금 같았으면 어림도 없지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다 그랬어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였지요. 그러나 제 머릿속에 실험하면서 쌓아둔 기억들은 글을 쓰는데 앞으로 생활 생물 연구소에서 실험하고 강의하는데 도움을 줄 겁니다. 

 

그런데 동물실험을 많이 하다 보면 슬퍼질 때도  있지요. 아니 정말 슬퍼요.

 

학원에서 생물 강의를 14년 동안 하면서 생활 생물이 일반인에게 더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고, 생활생물에 대한 글을 써서 출판사에 주니 아주 쉽게 쓴 교과서 같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인체에 대해 일반인이 읽을 수 있게 쉽게 쓴 글이 없다며 앞으로 인체에 대한 글을 학생이 아니라 일반인이 읽을 수 있도록 쓰라고 하더군요.

 

마이크 잡고 강의를 하면 그냥 녹음기처럼 줄줄이 나오는데 글로 옮겨 쓰려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거지요. 나중에는 강의 내용을 녹음해 두었다가 글로 베껴 쓰기도 하였는데 말과 문자는 또 다르더라고요. 기껏 쓰면 교과서를 쉽게 풀어쓴 글이라고 일반인을 위한 글은 아니라고들 하더군요. 모든 것 포기하고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인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였으나 그게 그렇게 쉽게 써지지 않더군요.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평하기 전에 내가 쓴 글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특히 의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이 모두 글 쓰는데 기초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 세월이 보석처럼 느껴집니다.

 

이제는 인체에 대한 글을 쉽게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깁니다. 앞으로 내가 글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 힘이 다하는 날까지 인체에 대한 글을 쓸까에요.

 

그런데 다시 생활 생물 연구소에서 관찰실을 두어 방문자 중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닭이나 생선 등으로 해부를 시키면서 실습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미 잡은 것이니 그리고 해부하고 음식으로 해 먹으면서 다시 해부학 공부를 시키렵니다. 

 

요즘은 이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걸 실감합니다. 그 많은 실험을 하면서 윗사람에게 서운한 것도 많았는데 이제 생각하니 모두가 나를 위한 일들이었네요. 하늘이 준 좋은 기회들이었고 그런 일을 시켜준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서 스승님들 감사합니다. 

 

위의 그림은 옆집 아저씨가 그려준 생태계 그림입니다. 앞으로 여러 생태계를 들여다 보고 인체를 들여다볼 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은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 때 유지되고 우리가 자연을 떠나면 건강이 우릴 떠난다는 것을 이야기할 겁니다.

이성희 그림

저는 저의 블로그에 오시는 님들께서 제 글을 보고 저를 평가해 주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는 대학시절 연구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덕분에 최고의 교수님으로부터 개인 교수를 받을 수가 있고 실험을 할 수 있어서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교육을 받았답니다. 

 

아마 그런 것이 지금 제 글에서 나타날 겁니다.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저는 스승의 뒤를 따르지 않고 제가 개척하는 길로 가기 위해 지금도 헤매고 있답니다.

말꼬리보다는 닭머리가 되고자......

내 힘으로 개척한 길을 간다는 것은 고생스럽지만 환희를 순간순간 맛볼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생활 생물 개척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

실험을 한다는 명목 아래 제 손에서 죽어간 무수한 생쥐와 부화란들의 영혼을 생각하였지요.

 

연구실을 떠나 일 년이 지나니 다시는 죄 없는 동물을 죽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지더이다.

실험실 속에서는 하찮았던 생쥐의 목숨이 연구실 밖에 나와서 생각을 하니 귀중한 생명이 되더군요.

 

인류를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한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지요.

그 실험동물들의 영령들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말해 주고 싶답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죽어 가는 실험동물들을 위하여 묵념을.......... 

 생활 생물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하며.....

 

저는 스승님 덕이 많은 사람입니다. 강영선 선생님, 조완규 선생님, 이용주 선생님 세 분 스승님이 저를 오늘날 있게 해 주셨습니다.

강영선 선생님은 시골에서 준교사 교원 시험을 준비하는 저에게 서울에서 정규적인 공부를 하라고 서울로 와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그 제자인 조완규 선생님은 제게 다양한 실험을 하게 해 주셨고, 이용주 선생님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며 휴학한 저에게 학비를 대주며 전적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 당시 강영선 선생님과 조완규 선생님은 서울대 동물학과에 재직 중이셨고, 이용주 선생님은 지금은 고려의대 미생물학교실에 재직하셨습니다.

이용주 선생님은 제가 하는 실험에 전혀 관여를 하시지 않았지만 저를 도와 주셨습니다. 저에게 실험을 시킨 선생님이 저에게 섭섭하게 한다는 걸 알고 저를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셨습니다.

조완규 선생님은 강영선 선생님의 제자였고, 이용주 선생님은 조완규 선생님의 제자였습니다.

저는 스승 3대에 걸쳐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이용주 선생님께 경제적으로 도움 주신 것을 갚겠다고 하니 -받으려고 도와준 것이 아니니 앞으로 사회에 환원하라-고 하셔서 저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읽고 도움받기를 바랍니다.

 
고창 모양성 성벽 아래서 찍은 내사진 .지금은 백내장 수술로 안경을 끼지 않음
 
공유하기
통계
게시글 관리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블로그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을 개설한 날짜는 2004년 4월 25이다.  (2) 2022.12.22
다음이 우수블로그에게 준 선물  (8) 2022.11.23
다음 블로그에 있던 인사글  (15) 2022.10.20
자술서  (2)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