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강의
어제 동생이 친구들을 데리고 해 저물녘에 생생연에 왔다. 짐만 풀고 우렁쌈밥을 주는 옛날 쌈밥집에 가서 아주 옛날 반찬에 쌈밥을 아주 맛있게 먹고 그들은 모양성으로 가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저녁에 방에서 자기로 한 두 사람은 나에게서 간단한 내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에서는 호호호 깔깔 어떻게나 이야기꽃을 고소하고 즐겁게 피우는지 듣는 귀가 달콤하였다.
한참을 이야기 하는데 동생이
-우리 잠잘 테니까 조용히 해요.-
그러자 내 이야기를 듣던 친구가
-지네들 목소리가 더 크구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기에 나도 더 작은 목소리로 우리 몸 이야기를 했다.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위점막은 점액을 내어 위 내벽에 바르고 염산을 만들어 내 음식과 혼합아여 씹혀 들어온 음식물을 폭삭 삭여요.-
-그래요.-
-염산양은 음식양과 비슷하게 분비하는데 만약에 음식이 많이 들어오면 위가 많이 늘어나고 염산양이 평소 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어요. 위가 늘어나면 위 내벽에 발라진 염산에 강한 점액이 얇아지고 많이 분비된 염산이 많이 얇아진 위벽에 스며들면 속이 쓰려요. 그리고 트림을 하면 신트림이 나오고, 신물이 올라와요. 또한 과식을 하면 위가 소화를 시키느라 반죽을 하면 염산에 무방비 상태인 식도로 올라가 식도 내벽을 할퀴어 상처를 내서 가슴이 아퍼요. 그래서 식사는 적당히 먹는 것이 위에 좋아요. 과식이 반복되고 위산과다가 되면 위염이 발생하고 뒤이어 위궤양이 되고 위암도 일으키고 식도에서는 식도염 식도 궤양 그리고 식도암을 일으켜요. 과식해서 보통 보다 더 많은 염산에 범벅이 된 위 속의 미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면 역시 십이지장 내벽도 염산에 대한 대비가 약간만 되어 있어서 알칼리인 쓸개즙과 췌장액 그리고 장액이 달려와 중화를 시켜도 다 하지 못해 십이지장내벽을 할퀴어 상처를 입혀요. 그러기를 반복하면 염증에 궤양에 시달리고 대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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