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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책 머리말, 차례. 표지

동형동기(同形同氣) 책의 머리말

by 임광자 2014. 6. 9.

동형동기(同形同氣) 책의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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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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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생물은 실생활에 직접 필요한 생물을 말한다. 생활생물 에세이 시리즈는 앞으로 몇 권이 세상에 나오게 될지 잘 모른다.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서 모아지는 대로 책으로 묶어 내 놓을 생각이다.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가 우리 몸에 대한 공부라면 생활생물 에세이는 자연과 우리 몸을 비유하면서 둘을 함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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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생물 에세이 시리즈 1권인 동형동기(同形同氣)는 같은 모습은 같은 기를 풍긴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다른 뜻으로는 생긴 대로 논다.”. 앞으로 인체에 얽힌 속담풀이” “소설오장육부” “생각하는 아이들” “알코올 세포와의 전쟁등등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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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형동기 책에 나오는 고대 중국사 중에서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내가 실수를 할 때 마다 듣는 옛날 역사 이야기가 그 당시에는 잔소리로 들렸다. 서울로 공부하러 간 후로 가장 즐거운 것이 아버지의 역사이야기를 듣지 않는 거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아버지의 옛날이야기가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그 때 그 이야기들이 내가 세상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을 때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나는 더 이상 아버지와 토론도 할 수 없었고 보석 같은 옛날이야기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와 나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밤을 새워 토론을 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옛날 사람이 같은 한문책을 일생을 읽으며 문리(文理)가 트이고 우주를 보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말씀은 내 일생의 한 우물 파기 공부 방식이 되었다. 이 책을 아버지께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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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31일 저자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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