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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짓기

지금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by 임광자 2008. 8. 11.
 

지금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더니 정말이다. 그 동안 친절하게 잘해 주던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드디어 본색을 나타내었다. 이웃집은 홍수가 지면 물난리를 겪는다고 현재 있는 주변 집 보다 1m 높게 콘크리트 테를 둘러서 방형구처럼 만들더니 그 속에 흙을 갔다 넣고 다졌다  그리고는 그 속에 흙을 채웠다. 비가 오니 집 주변에는 물이 고여도 그 방형틀 속에는 폭우가 쏟아져도 물이 금방 빠졌다. 그것이 사람이 흙을 다진 것과 자연이 다진 것의 차이다. 자연이 수천 년을 걸쳐서 다져진 흙은 단단하지만 사람이 흙을 넣고 아무리 무거운 포크레인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다질지라도 엉성하다는 거다. 기초판의 가운데는 인위적으로 넣은 흙인데 그 위에 슬래브를 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집은 얼마 가지 않아서 점점 바닥의 흙이 아래로 내려가서 방바닥에 금이 간다. 이렇게 지은 집은 돈은 적게 들지만 수명은 짧다. 겉으로 보기는 기초바닥을 전체적으로 친 것처럼 보이나 속은 그렇지 않다.


생생연은 30평 바닥에서 60cm 높이로 19mm 하이퍼 철근으로 사방 20cm간격으로 이층을 엮고 그 안에 레미콘 열 대분 콘크리트를 부어서 튼튼하게 기초판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다 같은 높이의 바닥에서 이웃집은 1m를 높이고 생생연은 60cm를 높여서 당연히 생생연의 바닥이 낮다. 문제는 동편에 있는 생생연 땅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집 쪽은 높이고 우리 쪽은 낮게 흙을 돋우어 폭우가 쏟아지면 생생연 쪽으로 빗물이 밀려온다. 남의 땅을 자기 마음대로 흙을 돋우어 자기네 기초판을 보호하려는 속셈일 것이다.


더군다나 길 보다 1m가 높은 자기네 주차장까지를 흙을 채워서 오르막길을 만들었다. 그러니 생생연 동편 땅은 더욱 깊어져서 저지대가 된다.  오늘 설계사님께서 방문해서 현장을 보고는 전화를 해서 나가보니 이렇꿍저렇꿍 말을 하면서 자기주장만 세운다. 나는 내 땅을 저지대로 만들어 빗물이 고이게 하면 건축과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하였다. 분명히 아저씨는 내가 앞길 정부땅을 사면 자기는 공터쪽으로 다니고 준공이 떨어지면 주차장을 창고로 사용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더니 완전히 딴 소리를 한다.  결국 설계사님이 중개를 해서 그들이 높인 길의 폭을 줄이고 그네들 쪽에 배수구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자기네도 길 땅을 샀으니 나중에 생생연 앞길 정부 땅을 사면 지금 만들어진 오르막길(램프)을 헐어 버리겠다고 하니 아짐씨 하는 말

“우리가 허락 안하면 못 사!”하고 발악을 한다. 자기네는 관통도로를 사면서 언제 우리 허락을 받았나? 관통도로로 되었으면 교통이 편리해서 좋으련만 ...왜 고창군청에서는 길 땅을 다 팔아서 복잡하게 만드나? 팔려면 평등하게 생생연 앞길도 팔았어야 한다. 그러나 저러나 생생연 관찰실을 식품개발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날은 언제쯤 일까?

 

 

 

 왜 남의 땅을 자기 땅처럼 하려고 할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 속은 모른다.

林光子 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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