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性을 알자

음낭(陰囊=고환=불알)이 쭈글쭈글한 이유는?

by 임광자 2008. 2. 18.

 

음낭(陰囊=고환=불알)이 쭈글쭈글한 이유는?

 

 

남자들의 몸통 아래 앞쪽에 나온 쭈글쭈글 둥글이를 음낭(陰囊)이라 한다.

음낭은 고환(睾丸)을 싸는 주머니다. 고환은 두 쪽이며 정자(精子) 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 곳이다. 쉬운 말로는 음낭은 불이고, 고환은 불알이다. 불알이란 불 속에 들어있는 알이란 뜻이다. 그 앞에 있는 길쭉이는 음경(陰莖)으로서 정자나 오줌을 발사 시키는 로켓 발사대 역할을 한다.

 

음낭과 음경이 몸 통 밖으로 나와서 별채를 만들어 살고 있는 것은 온도 조절을 잘 하기 위해서다. 추우면 오그라들고 아주 추우면 몸통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더우면 축 늘어지고 아주 더우면 더욱 축 늘어지고 부풀어 있다. 온도 따라 오그라들어 작아지고, 늘어지고 부풀리어 커지라고 주름이 많은 것이다.  

 

 

고환 속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부고환으로 보내진다. 부고환에서 약간의 교육을 받고 정자 모습을 갖추나 역시 어리바리하다. 부동자세로 가만있다. 움직이면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그만큼 수명도 단축된다. 더우면 활동이 커지므로 이들이 만들어지고 잠시 쉬는 곳을 차게 하기 위해서 온도 따라 자체적으로 축소하고 늘어진다.

 

음낭이 쭈글쭈글한 이유는 온도조절을 잘해서 좋은 정자를 생산하고 풍부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피부의 표면적이 넓고 축축하면 열 발산을 잘해서 몸통의 체온 보다 더 낮게 할 수가 있다. 음낭은 체온 보다 4도 정도 낮아야  하기에 쭈글쭈글하고 축축하고 몸밖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열받지 않으려고, 열 받으면 책임완수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요즘에 엉덩이를 꽉 끼는 바지를 입으면 음낭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기가 힘들어 스스로 온도 조절을 할 수가 없다. 몸통에 딱 붙어서 더운데도 늘어나서 떨어질 수가 없다. 답답하다. 정자를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

 

옛날에는 남자들 바지 앞은 터져서 겹쳐져 있어서 그 곳으로 볼 일도 보고 그냥 그대로 두면 그 틈새로 바람이 들어가서 음낭이 시원해서 자동온도 조절이 되었다. 지금은 지퍼를 사용하는데 옛날식이 더 좋다. 음낭이 항상 축축한 것도 바로 수분을 증발 시켜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남자들의 하체를 너무 차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옛날식으로 앞을 터서 겹치게 하면 바지를 좀 따뜻하게 입어서 혈액순환도 잘 시키고 그곳으로 바람이 통하게 해서 통풍구로 만들어 음낭을 즐겁게 하면 참 좋을 텐데. 왜 옷을 만들 때 그런 것은 생각 안 할까?

 

 

林光子 20080218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