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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짓기

모양성(고창읍성) 쌍무지게

by 임광자 2008. 7. 29.

 

 

모양성(고창읍성) 쌍무지게



먹구름이 몰려와서 진순이 집을 조금 높여 주려고 블록 두 장을 앞뒤에 받쳐서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흘러가도 집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나니 하늘이 검다. 빗방울이 굵게 떨어진다. 얼른 안으로 들어와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안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이!~~~~~빨리 카메라 갖고 나와 봐! 모양성에 쌍무지게 떴어!”

나는 그냥 부리나케 문을 활짝 열고 나와 모양성을 바라보니 멋진 쌍무지개가 떴다. 비는 어느새 거짓말처럼 그치고 해님이 방긋 웃는다.

“빨리 카메라 가지고 와서 사진 찍어 금방 사라질지도 모르잖아!”

내 방으로 가서 디카를 가지고 나오니

“내 생전에 이런 쌍무지개는 처음이야! 정말 예쁘다.

이리 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점 점 하늘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무지개 색이 더욱 선명해진다. 위쪽의 무지개는 모양성 쪽만 진하고 다른 부분은 희미하다. 점점 선명해지는 아래쪽 무지개가 모양성과 방장산을 반원형으로 잇고 있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저렇게 예쁜 무지개는 처음이야!”

옆지기는 한참을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저기 길 쪽으로 가서 찍어 봐! 더 잘 나올지도 몰라!”

“무지개 뜬 걸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 그대로 안에 있었으면 무지개 보지 못할 뻔 하였어요.”

“빗소리가 나지 않아서 비가 그쳤나 보려고 방문을 여니 모양성에 쌍무지개가 보이잖아!”

내방 창문으로는 모양성이 보이지 않으나 옆지기의 방문을 열면 모양성이 보인다. 창문으로도 모양성이 보인다. 쌍무지개를 보고나니 왠지 기분 좋다. 아참 옥상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걸^^^^

님들도 모양성 위 쌍무지개 보아요.

 

 

 

 

 

  

 

 


 

내 사진 기술이 너무 못낫다. 정말 뚜렷하고 예쁜 쌍 무지개인데 요렇게 밖에 나오지 않다니 ...이제 사진 찍는 법 배워야겠다. 보시는 님들 이 보다 훨씬 똑똑하고 분명한 무지개였다는 걸 상상하시기를 바랍니다.

 

 

林光子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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