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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체 이야기

목젖이 잘못하면 마신 물이 코로 나온다.

by 임광자 2006. 7. 8.

   

 

 

목젖이 잘못하면 마신 물이 코로 나온다.

 

 

우린 급하게 물을 마시다가 잘못하여 코로 들어 갈 때가 있다.

그렇게 코로 들어간 물이 콧구멍을 통해 뚝뚝 떨어 질 때도 있다.

왜 마신 물이 코로 나올까?

 

입을 쩍 벌리고 목구멍 쪽을 들여 다 보아라.

 

 

 



커튼처럼 축 늘어져 나온 것을 볼 수가 있어.

구개수라고도 부르는 목젖이란다.

목젖이 하는 일은 뭐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음식이 다시 넘어오지 못하게 해.

다시 삼키면 되지.

그러면 안 되지.

?

목구멍으로 일단 넘어간 음식은 다시 목구멍 위로 거슬러 나와서는 안돼.

특별한 이유가 있어?

그럼 코나 귀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기 십상이니까.

코나 귀로 들어 간다?

목젖 앞의 천정에는 뒷코구멍인 후비공이 한 쌍 있어.

뒤콧구멍이라면 앞콧구멍의 반대지 않아.

 

우리 눈에 보이는 코 아래 있는 콧구멍이 바로 앞콧구멍이고

 

입 속 뒷천장에 뚫린 구멍이 뒷코구멍인 후비공이다.

앞콧구멍을 전비공이 라고도 불러

코와 입은 후비공을 통해서 서로 통하고 있거든.

눈에 보이는 콧구멍 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비강 속을 지나서

후비공을 통해 입 속으로 들어 오는군.

코로 들어간 공기는 일단 입 속을 거쳐야 목구멍으로 넘어 와.

그래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는구나.

입 속으로 들어 온 공기는 습기지고 따뜻해져서 목구멍으로 들어 가.

그런데 후비공과 목젖이 어떤 관계에 있나?

후비공은 뚜껑이 없이 그냥 열린 상태지.

그래야 공기가 부담 없이 드나들 태니까.

그래서 목구멍으로 넘어간 음식이 잘못되어 입 속으로
거슬러 올 때 목젖이 없다면 후비공 속으로 들어 가.

맞아. 물을 잘못 삼키면 코로 나오더라

밥알도 코로 나올 때가 있어.

이크.

또 있어.

뭐가?

목젖에서 양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양 귀로 통하는 터널인
이관(耳管) 입구가 있어.

이관이 뭐 하는 곳이야.

귓구멍 속에 귀이개를 넣고 귀 속의 귓밥을 파내지.

그래.

귀이개로 귓밥을 파내는 곳을 겉귀길이라고 해.

외이도라고도 부르지.

그래. 우리가 소리를 크게 지르면 귀청 떨어진다 그러지.

귀청이 고막이니까 고막 떨어진다고도 그러지.

바로 그 고막이 귓속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막고 있어.

고막이?

그래서 그 안쪽에 공기를 넣어 주기 위해서 이관이 있는 거야.

어렵소. 귀 속의 공기가 입을 통하여 들어가네.

맞아.

이관은 처음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유스타키오관이라도 불러.

그런데 이관 입구인 이공과 목젖과는 어떤 관계지?

목구멍으로 들어간 음식이 거슬러 넘어와 이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젖이 막아 주지.

이관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면?

중이염을 앓게 된단다.

중이염?

어릴 때는 이관이 직선으로 되어 조심하여야 해.

그래서 어린이는 감기가 오래가면 중이염에도 잘 걸리는구나.
목젖은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맞아.

목젖은 목구멍으로 넘어간 음식이나 물이 거슬러
입 속으로 다시 나오는 것을 막아 준다.

 

 

 

그런데

코가 자주 막혀서 소금물로 코 세척을 하면 후비공이 넓어져서 코 속이 뻥 뚫려 코 막힘 증세는 적어지는데 먹은 음식이 후비공 속으로 들어 갈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코 속에서 약간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면 입 속으로 콧속의 이물질을 빨아들여서 뱉어 보면

진한 가래 같은 덩어리가 나오는데 냄새를 맡아 보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

한 동안을 코 세척을 하지 않으면 후비공은 좁아져서

음식이 후비공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林光子  200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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