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복원(생생연) 교재자료/건강생활

할머니! 민들레 왜 캐요? 위장병이 있어서.- 민들레의 효능.

by 임광자 2011. 6. 3.

할머니! 민들레 왜 캐요? 위장병이 있어서.- 민들레의 효능.


오늘은 장날이라 주차장에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할머니가 민들레를 캐고 있다.

-할머니! 그거 일부러 씨 뿌려서 기르는 거예요.

-내가 위장병이 있어서 먹으려고 그랴.

-다른데 가서 캐고 여기 것은 그대로 두세요.

-빈 땅이 많아서 풀이 많이 나서 민들레 씨를 일부러 뿌렸어요.

할머니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민들레가 보이는 데로 싹쓸이 하다시피 뽑아서는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할머니! 그만 뽑아요?

재차 말해도 들은척도 하지 않고 다 뽑은 후에 다른데로 간다. 할머니는 어디서 뽑았는지 큰 비닐봉지 하나 가득 민들레를 담고 어깨에 걸치고 가고 있다. 할머니가 사라지자 차를 주차하고 있던 젊은 아주머니가 나에게 와서는

-저 할머니 우리 동네 살아요. 치매기가 있어서 아무 이야기도 안 들어요.

-가족이 없나요?

-혼자 살아요.


아주머니는 그 할머니가 사는 곳의 이름까지 가르쳐 준다.

아마도 그 할머니는 사람들이 민들레가 위장병에 좋다고 하니 날마다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민들레를 캐다가 끓여 먹나 보다.

소화가 안 된다고 꼭 위장병만이 아니다.

병이 나면 일단은 병원을 찾아가 원인을 알고서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식이요법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민들레를 먹으려면 알고 먹어야 한다. 잘못 먹으면 오히려 병이 악화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피기 전의 민들레를 포공영이라 하고 약제로 사용한다. 꽃대가 많이 올라와 활짝 핀 늙은 민들레가 아니라 어린 민들레가 잎과 뿌리까지 모두 약이다. 서양에서도 민들레는 약초로 알고 먹는다.

해열, 소염. 이뇨. 건위 작용이 있다.

해열작용이 있으니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열이 있는 사람이 먹어야 효능이 있다.

소염작용이 있으니 몸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으나 염증이 없는 사람에게는 별로다.

이뇨작용이 있으니 소변 양이 별로인 사람에게는 좋으나 소변양이 너무 많아서 진액이 줄어들어 관절이 아픈 사람에게는 덜 좋다.

건위작용이 있으니 위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좋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 민들레가 위 점막 보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술을 너무 마시고 위장이 약하다면 민들레 생즙을 마시면 위 점막이 보호되어 좋을 것이다.

한편 해열 작용이 있으니 너무 마시면 위장이 차가워져서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위장은 따뜻해야 소화를 잘 시킨다.

민들레는 섬유질이 많고 해열작용으로 뱃속을 차게 해서 변비에도 좋다.


민들레는 아무데서나 잘 산다. 아파트 배란다건 들이건 아무데서나 씨가 떨어지면 싹터 자란다. 그리고 큰 나무 아래서 자라는 민들레는 아주 연해서 먹기 좋다. 가까이서 키워서 꽃이 피기 전의 민들레 잎을 조금씩 뜯어서 쌈채와 함께 먹거나 비빔밥에 넣어 먹는다. 일반인에게는 조금씩 자주 먹으면 더 몸에 좋다. 사 먹는 것 보다 길러 먹는 게 더 좋은 이유는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1.06.03.  林 光子


★아이폰에서 "인체와 건강 이야기" 블로그 글을 볼 수 있어요. 
아래를 클맄:
http://podgate.com/web/?ac=apps&item_id=376650285
다운가능 : 한국 Yes / 미국

 

 블로그의 글은 http://www.kdml.co.kr에서 관리함.
글을 이용하려면 email.ceo@kdml.co.kr로 문의 바람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