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과 간과 폐 그리고 피부에 좋은 탱자차 만들다
탱자는 어릴 적 나의 간식거리였다. 집의 탱자나무 울타리에서 봄이면 하얀 꽃이 피었다가 녹색 열매가 열려 조금 자라면 가시 사이로 손을 넣어 작은 녹색 열매(지실)를 소복히 따서는 한약방에 가서 감초와 바꾸어 먹었다. 가을에는 노랗게 익으면 역시 가시에 찔리면서도 못생긴 누런 탱자(지각)을 따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껍질에 작은 구멍을 내고 입술을 모아 속을 빨면 아주 시디신 속이 빨려 입속으로 들어왔다. 아무도 탱자를 먹지 않았지만 나는 즐겨 먹었다. 그래서 탱자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 탱자 잎은 작지만 두툼하고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초록색으로 반짝반짝 빛이 났다.
탱자로 차를 담그려고 지난 장날에 탱자를 6Kg를 샀다.
탱자나무를 부탁하였지만 가시가 많아서 큰 것은 가져다 팔 수 없으니 씨앗을 심어서 나면 그걸 심으라면서 약간 물러진 탱자를 한 움큼 더 준다. 내일은 탱자 씨앗을 심고 혹시라도 봄에 묘목이 나오면 한두 그루 사서 심고 탱자가 많이 열리라고 가지도 치지 않고 그대로 키울 생각이다. 탱자나무의 키는 3~4m까지 자란다니 탱자 따기도 좋을 것 같다. 탱자가 열리는 좀 큰 탱자나무를 구했으면 참 좋겠다. 탱자나무는 귤나무와 가까운 친척이라서 대목으로 삼아 귤나무를 접붙이기도 하고 귤씨를 따뜻한 곳에 심으면 귤나무가 되지만 추운 곳에 심으면 탱자로 된다.
탱자는 위장과 간과 폐에 좋고 이뇨작용, 거담과 진통작용이 있다. 말려서 끓인 물을 피부에 바르면 두드러기와 아토피에 좋다.
탱자를 씻어서 얇게 썰었다. 씨까지 썰어진다.
씨의 맛이 엄청 쓰다.
탱자 6Kg를 사서 썰어서 다라이에 넣고 보니 부피가 많아졌다.
설탕 6Kg를 붓고 버무려서 15리터 짜리 유리병에 담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설탕이 부족한 것 같아서
위에 설탕 2Kg를 더 넣었다.
탱자는 찬 성질이라서 장기복용이나 많은 양을 먹으면 좋지 않다.
2010.11.1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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