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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텃밭에서 찾은 나의 에너지의 근원은?

by 임광자 2010. 7. 18.

텃밭에서 찾은 나의 에너지의 근원은?

 

 

나의 텃밭은 텃밭 생태계다.

생태계의 구성원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무기 환경이다.

나의 텃밭에서 농작물은 생산자, 나는 소비자, 텃밭의 흙, 햇빛, 공기등은 무기환경, 분해자인 곰팡이와 세균은 여기 저기서 거름을 푹푹 썩힌다.


생산자는 엽록체를 가지는 광합성식물로서 무기물로 녹말, 단백질, 지방 같은 유기물을 만든다. 이 세상에서 오직 엽록체만이 햇빛 에너지를 포도당 속에 화학에너지로 저장한다. 포도당이 구슬처럼 꿰어져서 녹말이 되고, 포도당을 원료로 해서 단백질을 만들고 지방을 만들고 비타민을 만든다. 유기물의 생합성은 식물이 하고 동물은 그냥 식물이 만들어 놓은 유기물로 조립을 해서 합성을 한다. 그러니 엽록체는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다.

식물은 흙속에 뿌리를 박고 무기물을 흡수하고 잎에서는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필요한 모든 유기영양소를 만들어 사용한다.

 


소비자는 생산자나 다른 소비자를 먹는다. 즉 엽록소가 없어서 유기물을 만들지 못하여 먹이를 통하여 유기물을 섭취한다. 그래서 생산자인 식물에는 소화기관이 없지만 소비자인 동물들에게는 먹이를 소화시켜서 양분을 섭취하는 소화기관이 있다. 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한 곳에서 살 수가 없어 팔다리를 가진다. 팔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먹이를 얻을 수 있고 나아가 먹이를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먹은 먹이가 독이 되어 성인병을 가져온다.


분해자는 생산자나 소비자의 배설물이나 시체를 이루는 유기물을 분해시켜서 무기물로 만드는 곰팡이와 세균이다. 만약에 지구상에 분해자가 없다면 배설물과 시체더미가 몇 겹으로 쌓일 것이다. 우리 몸도 죽으면 분해자가 푹푹 썩혀서 흙으로 돌아가게 한다. 흙은 품고 있는 분해자로 하여금 품고 있는 모든 유기물을 무기 환경으로 만들어 식물이 뿌리로 흡수하기 좋게 한다.


무기 환경은 햇빛, 물, 공기, 토양, 무기물이다.

햇빛은 에너지를 가진다. 모든 생물의 생활에너지의 근원은 햇빛이다. 엽록소는 햇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학에너지는 포도당 속에 저장된다. 포도당은 녹말과 단백질과 지방을 만드는 원료가 되고, 이들 3대 영양소 속에 포도당이 가진 에너지가 저장된다. 그래서 3대 영양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된다. 우린 3대영양소를 먹어야 기운을 낸다.

 

 

비가 오면 흙은 물을 품는다. 품고 남은 것만 흘러가게 한다. 나무뿌리도 촘촘하게 그물을 만들어 물을 가둔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가뭄이 없다. 흙과 뿌리가 품고 있는 물을 서서히 내놓기 때문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구성분이고 식물에게는 광합성의 원료이고 생명체 속의 모든 물질대사는 물속에서 일어난다. 밥은 굶어도 물은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바로 물이 생명체를 살리고 가꾸기 때문이다.

물속에는 무기물과 공기가 있다. 물속으로 빛만 들어간다면, 물속에서도 식물들이 잘 산다.

 


공기 속에는 질소와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등이 있다.

공기 속 이산화탄소는 0.03%로 적다. 하지만 이것은 엽록체가 녹말을 만드는 원료다. 엽록체는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잎의 숨구멍으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고 빛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여 탄수화물을 만든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소비자와 분해자의 호흡 등으로 발생된다. 우리가 날숨을 쉬면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가 허파를 통해 나온다.

우리는 들숨 때 산소를, 허파를 통해서 혈액 속에 넣는다.

혈액 속으로 들어간 산소는 세포로 가서 에너지 생장공장인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서 우리가 먹은 포도당을 훨훨 태워서 에너지를 낸다. 마치 우리가 나무를 태워서 에너지를 얻듯이. 포도당이 세포 속에서 태워져서 얻은 에너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숨도 쉬고 소화도 시키고 혈액도 돌리고 똥오줌도 싸고 생각도 하고 공부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고 우린 별의별짓을 다 할 수가 있다. 공기 중에는 산소가 약 20%다. 공기 중의산소는 식물이 광합성으로 내어 놓은 것이다. 즉 우리가 들숨으로 빨아들이는 산소는 엽록소가 내어놓는 것이다. 즉 광합성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면서 부산물로 버린 것이다.

 


질소는 공기 중에 많지만 우리에게는 직접 필요하지 않다. 다만 비오며 천둥번개 칠 때 공기 중의 질소와 수증기가 결합을 하여 질소 화합물을 만들면 빗물에 녹아 흙속으로 스며들면 식물의 뿌리가 흡수하여 단백질을 만들 때 원료로 사용한다. 때문에 비를 맞으면 식물은 더 잘 자란다. 빗물을 받아 두었다 가물 때 식물에게 주면 수돗물 보다 훨~씬 좋다. 빗물엔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무기물이 많지만 수돗물에는 무기물이 거의 없다.


흙은 씨앗을 넣어주면 잘 품어서 싹을 틔우고 잘 키워서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 준다. 우리가 거름을 주고 물을 주는 것은 흙이 식물을 잘 기르는 것을 도와 줄뿐이다. 흙속에는 물도 무기물도 공기도 다 있다. 그래서 흙속에서는 작은 동물과 미생물이 잘 산다.

 


나는 햇빛이 쨍쨍할 때 텃밭에서 녹색 잎을 응시한다. 내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녹색 잎 속에서는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느라 정신이 없을 거고, 화학에너지를 포도당 속에 저장하느라 정신이 없을 거고, 산소를 뿜어내느라 정신이 없을 거고, 내가 뿜어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느라 잎의 기공은 활짝 열려 있으리라! 내가 호박, 가지 오이, 상추, 고추 등등을 따 먹으면서 생각한다. 낮에 녹색 잎이 저장한 에너지와 여러 영양소를 이걸 먹음으로서 내 몸 속으로 들어가 바로 내 몸의 일부가 되고 기운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집 개, 진순이와 발순이의 똥을 나는 받아둔다. 그리고 썩힌다. 썩힌 것을 흙속에 묻고 그리고 씨앗을 그 위에 뿌린다.


내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어떻게 나에게 올까?

텃밭의 모든 농작물이 광합성으로 햇빛에너지를 열매와 잎 속에 저장한다.

나는 텃밭의 열매와 잎을 따서 먹음으로서 그 속의 에너지를 얻고 내 몸의 일부를 얻는다.

내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나의 텃밭을 통해서 나에게 전달된다.

텃밭은 먹을거리만 제공하는것이 아니고 산소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를 소모 시켜 내가 숨쉬는 공기를 맑게 해준다. 텃밭이 주는 먹을거리를 먹고 텃밭이 주는 산소로 호흡을 하면서 나는 기운을 낸다.

 

햇빛에너지는 먹을거리를 통해 나에게 들어가서 기운을 낸다.

그러므로 내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근원은 햇빛에너지다.


2010. 07.18.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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