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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야기

백로(白鷺)는 나의 벗

by 임광자 2009. 11. 7.

백로(白鷺)는 나의 벗 

 

 

 

내가 어느 때 만나러 가드라도

반갑게 맞아 주는 모양성.

단 한 번도 나를 거절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기분으로 가드라도

그의 품에 안고서

마음도 머리도 맑게 해준다.

 

 

 

내 명년이면 고창천 산책길을 따라

고인돌 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니

꿈만 같은 기분이다.

날마다 고인돌 가서

먼~먼 조상의 지혜를 배워서

세상 숲을 헤쳐가야지.

 

모양성과 고인돌은

그냥 내가 가면 품어만 주지만

고창천에서 만나는 백로는

움직이는 나의 벗이다.

백로의 움직임 따라

내가 움직인다.

 

 

 

백로야! 네 눈길 가는 곳에 물고기가 보이니?

 

이곳 저곳 물속을 응시할뿐.

 

아하! 먹이가 나타나지 않아!

 

물속에 비친 네 그림자와 세상을 이야기 하렴.

 

 

 

세상을 보니 무엇이 보이느냐?

 

고개만 갸우둥.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세상 구경하련다. 야호~~

 

 

해는 서산에 지는데 아직도 먹이는 없구나.

 

그냥 하늘 높이 올라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가야지.

 

 

 

 

어디로 전화 할까?

 

林 光子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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