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鷺)는 나의 벗
내가 어느 때 만나러 가드라도
반갑게 맞아 주는 모양성.
단 한 번도 나를 거절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기분으로 가드라도
그의 품에 안고서
마음도 머리도 맑게 해준다.
내 명년이면 고창천 산책길을 따라
고인돌 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니
꿈만 같은 기분이다.
날마다 고인돌 가서
먼~먼 조상의 지혜를 배워서
세상 숲을 헤쳐가야지.
모양성과 고인돌은
그냥 내가 가면 품어만 주지만
고창천에서 만나는 백로는
움직이는 나의 벗이다.
백로의 움직임 따라
내가 움직인다.
백로야! 네 눈길 가는 곳에 물고기가 보이니?
이곳 저곳 물속을 응시할뿐.
아하! 먹이가 나타나지 않아!
물속에 비친 네 그림자와 세상을 이야기 하렴.
세상을 보니 무엇이 보이느냐?
고개만 갸우둥.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세상 구경하련다. 야호~~
해는 서산에 지는데 아직도 먹이는 없구나.
그냥 하늘 높이 올라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가야지.
어디로 전화 할까?
林 光子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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