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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야기

“군청 홈페이지에 사진 올리는 분이세요?”

by 임광자 2009. 11. 11.

“군청 홈페이지에 사진 올리는 분이세요?”


고창천이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나는 공사가 아래서부터 위로 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고인돌 공원 쪽을 향해서 가보고 싶었다. 고창천을 따라 고인돌 공원을 걸어갈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내려가니 학전교인가 읍내교인가에서 백로를 사진 찍고 있을 때다.

-군청 홈페이지에 사진 올리시는 분이세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트럭에 콘크리트로 둥글게 만든 수로 통을 가득 싣고 가던 차가 멈추어 있다. 트럭의 앞자리에 앉은 운전기사가 고개를 문 밖으로 내밀고는 나를 보고 웃고 있다.

-네.-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올릴 테니 봐 주세요.-

-네. 감사 합니다.-

그는 차문을 닫고 고창천변의 길을 따라 위쪽으로 힘차게 달려간다. 멀어져가는 트럭을 보며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다시 디카를 눌러대며 아랫쪽으로 갔다.

 

 

            백로가 날아 앉는다. 걷는다.

               백로는 걸어서는 어울목 물길을 따라 걷는다.

 

 

 

 

          졸졸 흐르는 물 속에 물고기가 있나 보다.

          몇 번이나 고개를 물 속에 처박았다 빼고나면

         입엔 물고기가 물려 있었다.

         너무도 잽싸게 먹어서 디카로는 찍히지 않는다.

 

점 점 더 위로 걷는다.

 

백로가 어울목에 거의 왔다.

 

 

 

걷다보니 멋지게 만들어지고 있는 고창천 모습이다.

 

저 돌맹이 아에는 물고기들의 집이 만들어질 것이다.

 

 

 

 

 

 

 

 

 

 

건너가고 싶다.

 

           폴짝 건넜다. 어릴적 생각이 나다.

 

 

            내려오는 길이 모래가 많이 쌓여서 미끄러워서 내려와서

             뒤돌아보며 한방 찍었다.

 

아랫쪽을 보고 .

 

읍내 쪽을 보고.

 

 

들에서 껌불 태우는 연기가 마치 옛적에 마을의 굴뚝에서

저녁 때 나는 연기 같다.

 

도랑 옆 뚝 밭에서고구마를 캐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인돌 공원에 걸어서 가려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으니 약 30분이 걸릴 거란다.

해가 저물어 너무 늦어서 다음에 가기로하고 되돌아 왔다.

 

고창천을 따라 걸어오려하니 다리 공사로 길이 막혔다.

할 수 없이 한길 쪽으로 걸어오니 아래의 건물이 나타난다.

 

 

한길 쪽으로 한참을 걷다가 학전동 입구라는돌비석을 보고

다시 고창천 길로 걸었다.

 

林 光子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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