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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생생연)/단숨소설(짧은 콩트)

8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놀이터에서 사랑을~~~

by 임광자 2008. 2. 14.
 

8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놀이터에서 사랑을~~~



지난 가을이다.

오전에 놀이터에 갔는데 아이들은 없었다.

그런데

아주 폭삭 늙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허리춤에 손을 깊숙히 넣고는 무언가를 만지작거렸다.

남자에게는 늑대 유전자가 있어서 영원한 늑대라서

할아버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할머니가 두 다리를 약간 벌리고는

할아버지가 하는 대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정말 불쌍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올까봐서 걱정도 되었다.

둘을 빤히 처다 보았다.

그러자

두 사람이 일어나서는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손을 잡고는 주택가로 걸어갔다.

아마도 집으로 가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잡은 손이 너무 정다웠다.


그 후 참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는 性에 대한 글을 올리기로 하였다.

요즘에는 영양상태가 좋아서 성욕이 늙어서도 식을 줄을 모르나 보다.

그렇지만 몸은 마음을 100% 따라 주지 못한다.

마음을 따라 주지 못하는 몸을 어떻게 하면 마음을 따라 주는 몸으로 만들까를 많이 생각하였다.


옛날 사람과 현대 사람이 性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옛날에는 숨어서 그것도 아무것도 모른 채 성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청상과부, 아니 과부들이 성욕이 발동하면 스스로 해소를 시키지 못하고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러서 그 아픔으로 성욕의 고통을 다스리고, 밤새껏 물레를 돌려서 또는 한없는 일을 하면서 타오르는 성욕을 억제 시켰다.


오늘날은 다르다.

남자처럼 여자도 자위를 하고 여러 가지 성욕을 해소 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즉 오늘날은 어떤 방법으로든 성을 즐기며 산다.

나는 이런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아는 대로 性 이야기를 쓰려한다.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林光子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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