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26. 소장에도 머리,몸통,꼬리가 있다

by 임광자 2005. 2. 17.

 

★ 이 글은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의 26회째 이야기입니다.

 

 

<소장에도 머리와 몸통과 꼬리가 있다>

 

 

소장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 하거든 소의 곱창을 보아요. 다만 사람은 소 보다 몸집이 작으나 곱창도 더 작겠지요.  참 돼지의 소장으로는 순대를 만들지요. 대장으로도 왕순대를 만들지요.

 

 

소장은 소화의 꽃이고 소화의 열매를 따는 곳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소장에서 소화가 끝나고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들의 먹이로 분해가 되어 소장벽에서 흡수가 일어난다. 즉 쓸개즙과 이자액과 장액에 의해서 소화가 마무리되는 소장의 소화작용은 소화의 꽃이다. 활짝 핀 꽃이다. 꽃이 피었으면 씨앗을 품은 열매를 딸 수 있겠지요. 소장벽의 융털에서는 소화되어 소화액 속에 나홀로 상태로 널려 있는 저분자 영양소 즉 세포들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들을 융털이 먹고서 간으로 보내요. 흡수된 영양소는 간으로 가서 세포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 만들어지는 씨앗이 된다. 

 

 

 


 

 

 

★그림을 보아요. 빨강으로 칠해진 부분이 소장이에요. 주름이 많고 물음표 모양으로 있는 것이 대장이지요.

 

 

소장이란 이름은 대장에 비해서 훨씬 가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로 치면 아주 길다. 우리들의 소화관이 보통 9m 인데 그 중의 7m가 소장이다. 나는 소장을 머리와 몸통과 꼬리로 나누어 생각한다. 소장의 머리를 십이지장, 몸통을 공장, 꼬리를 회장으로 생각한다.

 

 

십이지장은 열두개의 손가락의 폭의 길이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십이지장은 위에서 내려오는 강산죽을 알카리로 바꾸어 소장에서 안심하고 소화와 흡수를 할 수 있게 해주니 똑똑하다 생각되어 소장의 머리라고 부른다.소화효소가 샘처럼 솟아 나오는 곳이라서 샘창자라고도 부른다.

 

 

공장은 해부 해서 보면 항상 비어 있어서. 공쳤다고 공장인데 가운데 있으니 몸통이라고 생각한다. 비었다고 빈창자라고도 부른다.

 

 

회장은 돌고 도는 창자라고 돌창자 또는 회장인데 대장에 연결되어 있어 구린내가 조금 나기 때문에 꼬리라고 말하고 싶다.

 

 

★★★

위와 연결되는 십이지장은 소장의 머리다.

어째서?

위로부터 음식을 받기 때문이지.

왜 십이지장이란 이름이 붙었지?

그 길이가 24~25cm로서 열두 손가락을 나란히 놓고 잰 길이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아주 짧구나.

손가락 열두개란 뜻으로 십이(十二)에 손가락지(指)와 창자장(腸)자가 합해져 십이지장이란 이름이 생겼지.

샘창자라고도 하는데

십이지장 벽에 뚫린 구멍으로 담즙과 췌장액이 쏟아져 나오고 융털들 사이에 있는 장샘에서도 장액이 샘처럼 나와. 그래서 붙인 이름이야.

그래서 소화액이 샘처럼 솟아 나오는 창자라는 뜻으로 십이지장을 샘창자라고 부르는구나

 

 

 


 

 

☆그림을 보아요. 빨갛게 칠해진 분분이 십이지장이에요.

 

 

십이지장의 모양은?

C자형이지. 더 자세히 말하면 위쪽에서부터 모양에 따라 구분하면 상부-하행부,-수평부-상행부로 구분된다.

고개를 처들고 있는 방울뱀의 머리 부분을 옆에서 본 모습 같겠다.

십이지장의 내벽에는 소장의 다른 곳에는 없는 점액선이 발달해 있단다.

으응. 강산죽이 직접 내벽에 닿지 않게 하려고.

맞아.

십이지장 다음의 소장을 무엇이라 부르니?

공장이라 부른단다.

무슨 뜻으로?

비었다는 뜻으로 빈창자라고도 부르지.

왜 비었을까?

아마도 층층히 쌓여진 소장이 무너져 버릴가 봐 가볍게 하기 위해서겠지.

어찌하든 우리가 먹은 음식이 이곳을 통과 할텐데?

빨리 통과하겠지.

십이지장은 짧고 공장은 비고

그래서 십이지장은 머리고 공장은 몸통이지.

회장은?

돌고 돌아서 돌창자라고도 부르는데 대장에 가까워 구린내가 난다네.

장내세균이 살고 있는 모양일쎄?

아무래도 대장에 가까우니 대장균이 들어 오겠지.

회장의 끝과 대장의 입구에는 문이 있을텐데?

맞아. 회맹판이 있어.

회맹판?

회장에서 회를 따고 맹장에서 맹자를 따서 회맹판이라고 불러.

회맹판이라. ..끝에 판자가 들어가니 아마도 판막처럼 생겼나 보다.

맞아.

판막은 일방통행을 하지.

맞아. 회장에서 맹장으로 갈수는 있어도 맹장에서 회장으로 거슬러 나올 수는 없어.

그런 틈으로도 대장균은 살며시 나오나 보네. 회장에서 장내세균이 산다는 것을 보니.

대장균의 크기가 현미경의 배율을 1000배로 확대 시켜야 겨우 점으로 보일 정도니까.

 

★★★

 

 

소장은 십이지장-공장-회장으로 구분된다. 소장의 머리에 해당하는 십이지장은 C자형 모양으로서 24CM 정도의 길이라니 소장의 전체 길이에 비해 아주 짧다.

 

 

공장은 성질이 급해선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들어 오는 음식을 빨리빨리 통과 시켜서 해부 할 때 보면 항상 비어 있단다.

 

 

돌고 돌아서 회장이란 이름이 붙은 소장의 꼬리는 장내세균도 많이 살아서 구린내도 잘 풍긴다.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