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밥의 재료인 쌀은 볍씨의 배젖이다

 

        

 

 

 

우리의 밥의 재료인 쌀은 볍씨의 배젖이다

 

우리가 밥의 재료로 사용하는 쌀은 볍씨의 배젖이다.

우린 볍씨의 배젖을 먹고 살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선 모유든 우유든 먹고 자란다.

밥을 먹는다 해서 젖을 뗄 수는 없다.

밥의 재료인 쌀도 볍씨의 배젖이니까...

 

 

벼는 자손을 위해서 자신의 씨 속에 자라서 자손이 될 배(胚)와

배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인 배젖을 만든다.

씨들은 자기들 자손이 싹틀 동안의 양분을 씨 속에 저장한다.

그래서 씨는 싹터서 스스로 광합성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양분을 따로

흡수하지 않아도 산다.

 

동물도 그렇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와서 3일 동안은 모이를 먹지 않아도 산다.

사람도 세상에 나와서 3일 동안은 젖을 먹지 않아도 산다.

 

 

이제부터 쌀이 어떤 과정으로 우리 앞에 오나 보자.

 

     

 

 

 

그림은 볍씨를 모판에 뿌려서 싹튼  모습이다. 즉 모다.

모는 논갈이를 하고 물이 채워진 논에 모내기로 심어진다

 

 

   

 모판에 있던 모가 물이 가득한 논 바닥에 심어진 모습이다.

 

 

   

  

 그림은 모내기 후에 논에서 잘 자라고 있는 벼다.

 

 

         

  

 

벼꽃이 수정되어 열매 맺고 다 자라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벼 이삭이 익어서 고개를 이루고 황금 벌판을 만들고 있다. 

 

어른들은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학식이 높아질수록 고개를 숙인단다.

 

 

 

벼 이삭이 익으면 벼를 베어 타작을 해서 벼씨를 따로 얻는다.

지금은 모두 기계로 한단다.

 

 

 

 볍씨의 구조다. 그림에서 배는 쌀의 씨눈이다.

볍씨의껍질이라는 왕겨부분을 벗겨버린 것이 현미다.

왼쪽 위의 일부가 확대된 부분을 보면 호분층이라는 글이 나온다.

호분층은 호분립으로 이루어지고 호분립은 단백질입자다.

호분립 안쪽에는 녹말이 있다.

현미의 겉은 호분립이 있다.

 

 

현미가 맛이 없다고 호분립과 씨눈(배)을 벗겨 낸 것이 쌀겨다.

이 씨눈 속에는 각종 영양소가 듬북 들어있다.

이 쌀겨 속에는 지빌도 많아서 쌀겨 기름을 짠다.

쌀겨를 손으로 부비고 나면 손에 기름이 자르르 하다.

현미에서 쌀겨를 벗겨내면 바로 백미다.

백미 속에는 녹말이 주성분이다.

 

 

열을 받으면 단단해지는 성질 때문에 호분립도 열을 받으면 단단해져서

현미밥은 겉이 단단하다.

그러나 녹말은 열을 받을 수록 퍼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현미밥은 호분립이 응축해서 그 속의 녹말이 퍼질 수가 없어 딱딱하다.

그래서 오래 담가서 수분을 실껏 흡수하게 하고

열을 오래 가해서 조금이라도 더 퍼지게 한다.

현미밥을 잘 보면 겉의 겁질이 중간중간 터져서

그 속의 녹말이 삐져 나온 것이 보인다.

즉 현미의 호분립 안쪽에 있는 녹말이 열을 받아서 퍼지고 퍼져서

부피가 늘어나서 그 압력으로 호분립을 터지게 한 것이다.

 

그러나 현미찹쌀은 보다 더 쉽게 퍼진다.

그래도 백미 보다는 덜 퍼져서 딱딱하다.

 

 

각종 영양소를 듬북 품고 있는 호분립과 씨눈을 함게 먹는 현미 밥도 좋다.

확실히 현미 밥은 반찬을 덜 먹게 된다.

거기에 잡곡까지 함께 밥을 하면 반찬 걱정은 끝이다.

 

그러나 현미는 소화가 잘 되어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백미밥은 콩 같은 잡고을 조금 넣고 잘 지어서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먹으면 그 또한 별미다.

백비밥은 반찬 없이는 싱거워서 별로다 .

그래서 여러 가지 반찬을 먹을 수 있으니

현미밥이나 백미밥이나 자기가 먹고 싶은대로 해 먹자.

 

 

밥을 먹는다고 젖을 떼엇다고 생각 말자.

밥의 재료인 쌀은 벼씨의 배젖이니가...

넓게 생각하면 동물의 젖을 떼고 식물의 젖을 먹게 된다.

 

★ 사진은 모두 "다음"에서 가져왔다. 

 

 

맨 위 삽화 : 李性熙

글: 林光子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