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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콩은 왜 두 조각인가?

by 임광자 2006. 4. 28.

 

      

 

 

사진은 제가 텃밭 한켠에 스티로풀박스에

흙을 채우고 기르고 잇는 미나리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물을 홍건하게 부어서

물 속에서 미나리가 잘 자라도록 할겁니다.

수북하게 자라면 배워서 찌게에 넣어 먹어야지요.

미나리는 해독작용을 하고 해열작용이 있지요.

향기도 좋구요.

갱년기 때 미열이 생기면 미나리생즙을 해서 먹었지요.

 

 

콩은 왜 두 조각인가?

 

 

우린 어른들로부터 콩 하나라도 둘이 나누어 먹으라고

두 조각으로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귀중한 쌀은 두 조각이 아니다.

왜 콩과 쌀은 다를까? 궁금해 본 일이 있는가?

 

어른들은 잘될 놈은 떡잎 때부터.알아 본다고 한다.

떡잎은 무얼까?

떡잎은 씨를 뿌려서 처음 나오는 잎을 말한다.

쌀은 볍씨(벼의 씨)의 껍질을 벗겨서 만든다.

 

볍씨를 심으면 떡잎이 하나만 나오서 외떡잎식물이라고 한다.

옥수수, 부추도 외떡잎 식물이다.

 

상추씨나 콩씨를 심어서 나오는 잎은 둘이라서 쌍으로 난다 하여

쌍떡잎 식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어려서 젖을 먹고 자라듯이 식물들도 젖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씨 속에는 배와 배젖으로 구분이 된다.

 

그림을 보면 배와 배젖이 잇다.

(胚)는 자라서 식물이 될 부분으로

그 속에는 떡잎, 어린눈, 어린줄기 어린뿌리가 있다.

떡잎은 맨 처음 잎이고

어린눈은 앞으로 잎이 될 눈이다.

어린줄기는 자라서 뿌리에 붙어 가장 굵은 원줄기가 된다.

어린뿌리는 가장 굵은 원뿌리가 된다.

 

 

배젖은 배의 젖이니 배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이다.

마치 계란을 보았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병아리가 부화 되어 나올 때의 양분이 되듯이...

 

 

그림은 콩의 단면이다.

배젖이 없고 우리가 먹는 부분이 떡잎으로 되어 있다.

배에는 떡잎이 빠져 있다.

즉 콩은 만들어질 때 배젖이 퇴화 되어 없어진다.

배가 자랄 양분을 저장을 하여야 하는데 배젖이 사라져 버렸으니 어떻하나?

할 수 없이 배 중에서 떡잎에 배가 자랄 양분을 저장하다 보니

떡잎이 부풀게 된다.

콩은 씨가 싹 틀 때 떡잎이 두개 나오는 쌍떡잎 식물이라서

두 개의 떡잎이 있다.

 

두 개의 떡잎에 배가 자랄 양분을 저장해서 콩은 두 조각이 들어있게 된다.

 

콩나물의 머리가 두 조각인 것도 바로 콩 속의 두개의 떡잎이 자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콩은 콩씨로서 두 개의 커다란 떡잎과 거기에 조그맣게 붙은

씨눈이 있다. 바로 씨눈이 배(胚)다.

 

 

林光子 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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