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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세포벽의 리그닌이 거목을 우뚝 세우고 단단한 나무질을 만든다.

by 임광자 2006. 4. 15.

세포벽의 리그닌이 거목을 우뚝 세우고 단단한 나무질을 만든다.

 

 

 

사진은 지난 2월에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려서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들어 주었을 때에 집앞에 나가서 짝어 둔 것이다. 사뿐이 밤새껏 내린 그 가냘푼 눈송이들이 나무 줄기에 내려 앉아 눈꽃을 피우고 길 위에 내려 앉아서는 하얀 양탄자를 민들어 깔아 놓았다.

 

 

 

 

눈꽃을 뒤집에 썻던 벚나무가 똑 같은 자리에서 봄빛으로 꽃눈을 키워 부풀여서는 활짝 피어나게 해서 벚꽃이 만발한 모습이다.

 

 

 

 

 

오늘 벚꽃차를 담으려고 벚꽃과 새잎과 새가지를 함께 꺽어 다라이에 담았다.

벚꽃만 담근차 보다는 맛이 덜해도 새잎과 잔가지가 들어간 것이 더욱 몸에 좋다는 것을 수년 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다. 그전에는 색깔이 예쁘라고 백설탕에 절였는데 올해는 예쁜 것 보다는 맛과 몸에 좋으라고 흑설탕에 절일 것이다. 지금 유리병을 물에 담가 놓아서 내일 일찍 담글 것이다.

 

 

 

 

사진은 몇년 전에 심은 매실매화가 핀 것이다. 작년에는 몇송이를 피우고도 매실은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으니 매실이 좀 달려 주었으면 좋겠다.

 

 

보라!

은행나무의 거대함을 그리고 어린 매실매화의 연약한 줄기를.....

어린 새줄기는 연약한데 점점 자라서 굵어지고 단단해진다.

그리고 줄기 겉은 우툴두툴하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까?

 

 

 

 

식물세포는 세포벽으로 둘러쌓인다

세포벽은 처음에는 주성분이 셀룰로오스..

셀룰로오스는 섬유소다.

세포들 사이에는 펙틴으로 된 중층이 있다.

어린 줄기가 연약한 것은 섬유소와 펙틴으로 만들어져서다.

 

 

 

어린 줄기가 점점 자라면 단단해진다.

셀룰로오스를 1차벽이라고 한다.

1차벽은 안쪽에 리그닌이 첨가되어 줄기는 목질화 된다.

셀룰로오스벽 안쪽에 리그닌이 첨가되면 2차벽이라고 한다.

리그닌이 나무를 단단하게 만든다.

나무 줄기가 단단한 것은 세포벽이 리그닌이 첨가된 2차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리그닌이 세포벽에 첨가되면 목질화 되면서 물의 통로가 된다.

 

 

 사진은 몇년전에 집앞에 있는 은행나무에 매미가 있는 걸 보고 찍어둔 것이다. 줄기의 겉이 우둘투툴하다.

 

 

줄기는 점점 자라서 겉층의 세포벽은 슈베린이 첨가되어 코르크화 된다.

슈베린이 첨가되면 세포들은 죽고 그 속이 비어서 공기가 채워져서 보호벽이 된다.

거대한 줄기의 맨 껍질은 우리가 손으로 떼어내 보면 가볍다. 코르크화 되어서....

엉성한 코르크화된 껍질을 다 떼어내면 단단한 목질부가 나온다.

 

 

식물들의 줄기는 대단한 힘을 가진다.

거목의 높이를 보라

그 끝을 보기가 힘들다.

그 힘이 대단하다.

그 높은 키와 옆으로 뻗친 가지들 그걸 모두 원줄기가 지탱하고 있다.

굉장한 힘을 가진 아주 단단한 원줄기다.

원줄기란 뿌리에서 처음 나온 줄기다.

 

林光子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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