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생긴다.

 

단 한번만이라도 우리 몸의 많은 기관들 중에서 무엇이 가장 먼저 생길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항문이 가장 먼저 생긴다.

어떻게 항문이 가장 먼저 생기는지 지금부터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할테니 잘 보고 자신들의 항문을 생각해 보기를........ 

 

난자와 정자가 만서 합체를 하면 수정란이 된다.

 

 

 수정란은 전체 크기는 그대로이면서 분열을 하는데 이런 세포분열을 난할이라고 한다.

난할로 생기는 새로운 세포를 할구라고 부른다.

그림은 수정란이 한번의 난할로 두개의 할구로 된 모습이고 이 것을 2세포기라고 부른다.

 

 

그림은 2세포기가 분열하여 4세포기가 되고 다시 이번에는 가로로 분열하여  8세포기가 된 모습이다.

그림을 잘 보면 할구들 사이에는 빈 공간이 생기는데 난할강이라고 한다.

8세포기는 16세포기,32세포기,64세포기, 128세포기.....이렇게 분열하여 상실기가 된다.

상실기란 할구들이 많아서 그 모습이 마치 오디 모양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실기 진행되면서도 세포분열은 계속되어 할구들이 아주 작아진다.

우리 몸의 체세포들은 세포분열을 하면 생장기가 있어 어린 세포들이 자랄 수 있지만

난할에서는 분열기만 있고 생장기가 없어서 난할이 일어날수록 새로 생기는 할구 즉 세포들은 점점 작아진다.

 

 

그림은 포배기인데 아주 작아진 할구들은 너무 가벼워서 바깥쪽으로 밀리고 액체를 품고 있는 난할강들은 서로 합쳐져서 가운데로 이동하여 커다란 난할강을 이룬다. 그래서 포배기는 팽팽하게 된다. 포배기 세포들은 난할강 속의 액체들에 밀려서 표면에 일층으로 세포들이 배열을 한다. 옆의 그림은 포배를 절단하여 본 그림이다. 속이 텅 비고 가장자리에 세포들이 일층으로 배열된 모습이 보인다.

 

포배기라고 난할이 멈추지는 않는다. 어린 아주 작은 세포들은 계속 분열되는데 일층으로 배열된 곳으로는 파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서로 밀기만 하다가 드디어는 함입을 해서 세포들이 난할강 속으로 들어간다. 함입 하느라 생긴 구멍을 원구라고 한다. 점점 원구 속으로 세포들이 밀려들어가서 주머니를 이루는데 이 주머니를 원장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초기 낭배기라고 한다.

 

 

그림을 보면 낭배기 초기에 있는 배를 절단하여 그 속을 들여 다 본 것이다.

원래부터 있던 바깥쪽에 배열된 세포층을 외배엽이라고 하고 난할강 속으로 밀려 들어가서 생긴 세포들의 배열층을 내배엽이라고 한다.

훗날 원구는 항문이 되고 원장은 창자가 된다.

또한 훗날 원장이 점점 커져서 외배엽에 닿으면 그 곳이 함입하여 둘이 만나면 구멍이 뚫려서 입이 되고 입에서 항문까지의 소화관이 만들어진다.

낭배기를 거쳐 외배엽과 내배엽과 중배엽이 만들어지고 각 배엽에서는 기관들이 만들어진다.

기관이 다 만들어지면 사람의 형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기관들이 기능발휘를 할 수 있을 때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응애! 응애! 나도 세상 한번 살아 봐야겠다. 응애!!!!!!!!!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원구가 훗날 항문이 되니 우리 몸에서 항문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다.

그런데 뚫려 있던 이 원구가 어떤 이유로든 막혀버리면 항문 없는 아기가 탄생한다.

그럼 항문을 만들어주어야지.....

고종과 민비 사이에서 태어난 큰 아들이 바로 항문 없는 아이였는데 왕손에게 칼을 대서는 안되다고 해서 항문을 뚫어 주지 못해서 끝내는 죽었다.

 

우리가 집을 짓더라도 하수구 공사를 먼저 하고 집을 짓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입 보다도 먼저 항문을 만들고 창자를 만들고 입을 만든다.

 

다시 항문의 시조인 원구가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보자.

 

 

 

후에 외배엽과 내배엽 사이에서 중배엽이 생긴다.

 

외배엽에서는 신경과 표피가 생긴다.

내배엽에서는 소화관이 생긴다.

중배엽에서는 골격과 혈관과 근육이 생긴다. 

 

삽화: 李性熙

본문 그림과 글: 林光子

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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