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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난자가 정자를 만나 한 사람으로 태어나기 까지

by 임광자 2005. 12. 12.

정자 + 난자 =수정란→난할 →상실기 →포배기 →낭배기 →배엽형성 →기관형성 →태아 →탄생 →한 사람

 

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하여 아빠의 정자가 엄마의 질로 들어오면 꼬리로 힘차게 헤엄쳐서 자궁을 거쳐 수란관으로 올라오다가 난자를 만나요. 난자는 무수한 정자들이 자기 주위를 둘러싸고서 난막을 뚫고 들어오려는 것을 느끼고는 한 곳에 수정돌기를 내밀어요. 수정돌기는 돌출한 만큼 다른 곳보다 얇아요. 수정돌기 앞에 있는 정자는 바로 난자가 선택한 정자에요. 수 많은 정자들이 난막에 머리를 대고 난자 속으로 들어가려고 발버둥치고 있을 때 다른 곳 보다 얇은 막을 가진 수정돌기가 자신의 머리 앞에 만들어지니 이 정자는 행운의 정자지요.

오직 한 마리 행운의 정자는 머리로 다른 곳 보다 얇은 수정돌기 속으로 들어가면서 꼬리는 그냥 밖에 떨어뜨려 놓아요. 그럼 난자는 재빨리 수정막을 형성해 다른 정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요. 난자 속으로 들어 간 정자의 정핵은 난자의 핵에게로 달려가서 둘이서 결합하여 수정핵을 만들면 수정란이 되어요.

 

수정란은 수란관을 내려오면서 전체 크기는 그대로이면서 세포분열을 막 하는데 그걸 난할이라고 하고 새로 생기는 세포들을 할구라고 해요.. 난할을 계속해서 많은 할구들을 갖게 되어 그 모양이 뽕나무의 열매 오디 같다 하여 뽕나무상(桑) 열매실(實)을 합해 써서 상실기라고 부르지요.


상실배는 계속 난할을 계속하여 할구들이 많고 아주 작아져 가벼워서인지 속에 있는 할구들이 호흡하기 힘들어서인지 모든 할구들이 모두 표면으로 몰려 나와 일층으로 배열되어 겉이 탱탱해지고 속은 비게 되는데 이 때를 포배기라고 하고 빈 속을 난할강이라고 불러요. 난할은 포배기에서 끝나고 이 때쯤에는 포배는 아기집으로 내려와 두텁게 포근하도록 부풀어 오른 자궁벽에 붙는데 착상이라고 해요. 착상을 하면 태반 공사에 들어가면서 할구들이 세포분열을 하여 커지게 되지요. 표면에 일층으로 있던 할구들이 세포분열을 계속하여 많아지는 세포들이 표면에 일층으로 배열되어 있기엔 너무 비좁아 넘쳐 나는 세포들은 한곳에서 속으로 밀려 들어가요. 마치 우리가 공기를 잔득 먹어 탱탱한 풍선의 한쪽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쑤욱 들어가듯이. 세포들이 밀려 들어간 곳을 원구라고 부르고 이곳은 훗날 사람의 경우에 항문이 되어요.

난할강 속으로 들어간 세포들은 길쭉한 주머니처럼 되는데 원장이라고 불러요. 원장은 훗날 소화관이 되어요.

훗날 원장이 소화관이 되고 원구가 항문이 되면 나중에 원구 반대쪽의 외배엽이 원구가 생길 때처럼 쑤욱 들어가서 원장과 닿으면 구멍이 뽕 뚫려 입 속이 되고 외배엽이 쏘옥 들어간 부분이 입이 되어요. 원래 표면에 있던 세포층을 외배엽이라 하고 난할강 속으로 들어가 원장을 이루는 세포층을 내배엽이라 부르고 외배엽과 내배엽 사이에 새로 생기는 세포층을 중배엽이라고 불러요.


원구 위쪽의 세포들이 누으며 판판하게 되어 신경판을 만들고, 신경판의 양쪽 가장자리가 자라서는 붙어 신경관을 만들어요. 원구 윗쪽을 원구 상순부라고 부르고 원구 상순부가 외배엽의 세포에 닿아 신경관을 유도해 낸다하여 원구 상순부를 1차 형성체라고 부르고 이렇게 형성체가 다른 배엽의 세포에 닿아 다른 기관으로 변화 시키는 작용을 유도작용이라고 해요.


신경관은 원구 상순부와는 반대쪽의 양측이 세포분열을 부지런히 해서 볼록하게 되어 뇌포를 만들고 뇌포의 양측이 둥굴게 부풀어서 안포가 되어요. 외배엽 세포들이 변해서 된 표피와 접촉하고는 갑자기 오목하게 쑤욱 들어가서는 안포(眼胞)가 되고, 뒤이어 표피가 함입이 되면, 안포을 이루는 세포에서 안배가 이루어지고 함입된 표피에서 수정체를 만드는 세포들이 떨어져서 수정체를 만들게 되고 수정체가 다시 표피에 닿으면 각막을 만드는 세포들이 떨어져서 각막이 만들어져요.

 

즉 일차 형성체인 원구 상순부는 외배엽에 작용하여 신경관을 만들고, 신경관에서 뇌포와 안포가 생겨나고 안포에서 안배가 생기고, 안배는 2차 형성체가 되어 표피에서 수정체를 유도하고, 수정체는 3차 형성체가 되어 표피에서 각막을 유도해 내요. 형성체들이 유도조직에 접촉을 해서 또는 어떤 신호물질을 보내 기관들을 유도해가요. 접촉으로 세포들이 분화를 하나 보아요.

 

세포들이 분화를 하면 신경세포,근육세포 혈액세포,뼈세포,피부세포 등으로 되어서 일생을 그대로 지내지요. 낭배기 때, 형성체의 유도작용에 의해서 생겨나는 세포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들의 일부가 묶여져서 비활성화 되어요.

유전자의 일부가 묶여지면 독특한 세포로 되어 모양도 하는 일도 달라져요. 달라진 세포들은 변한 모습으로 점점 세포분열을 해서는 조직을 만들어요. 조직을 이루는 세포는 활성화 된 유전자와 비활성화된 유전자를 같이 가져요. 그래서 한 조직 속의 세포들은 모양도 색깔도 같고 할 수 있는 일도 같아져요. 이 때 운명 지어진 세포들은 운명 따라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 모습으로 살아가요. 근세포, 심근세포, 뼈세포 신경세포처럼.

 

조직 속에는 혈관도 뻗고, 신경도 뻗고 보호막도 생겨서 여러 조직이 모여 이룬 기관으로 발달해요. 근육, 허파, 간처럼. 기관들은 모여 기관계를 만들어요. 호흡계, 소화계, 순환계처럼.

 

기관계가 다 갖추어 지면 하나의 개체가 완성되어요. 사람의 어머니들 몸 속에서 태어나는 개체는 사람이 되고, 돼지 엄마에게서 태어나는 개체는 새로운 돼지가 되어요.


지금까지 읽은 것을 되새기며 생각하면 왜 임신초기에는 약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하는지를 알거에요. 난할 중에는 DNA 합성이 활발하고 낭배기 때부터의 형성체에 의한 세포들의 분화와 활발한 세포분열을 생각하면 어떤 이물질이 이들의 작용을 차단 하거나 방해하면 바로 기관들이 분화 될 때 영향을 받아 불구가 되기도 하지요, 물론 유전적으로 잘못된 난자나 정자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수정란이 발생되어도 잘못된 아기로 탄생되기도 하고 유산되기도 해요.


또한 포배기 때의 배아가 자궁벽에 파묻혀 착상을 하고 태반을 만들어요. 태반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 함부로 몸을 놀리면 쉽게 유산되어요. 태반이 완성되어 엄마와 아기가 단단히 묶여지면 유산할 위험은 적어져요. 그래서 임신 4개월이 되어야 안심이라고 하지요. 그땐 태반이 완성되니까요.


외배엽이 두터워져 만들어진 신경관에서는 뇌와 척수 및 신경조직을 형성해요. 눈 코 등의 감각기관이 분화되어요. 외배엽에서 피부, 표피조직이 분화되어요. 내배엽에서 소화관인 창자와 위, 간, 이자, 허파 등의 호흡기관이 분화 되어요. 중배엽에서는 진피, 근육,뼈, 배설기관, 생식기관,심장, 혈관 등이 만들어져요.

그리고 수정란 속에 있는 DNA에는 우리가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모든 유전자가 있어요. 난할로 생기는 모든 할구들 속의 유전자들은 다 똑 같이 활동상태일거에요. 그러나 낭배기 때부터 각 세포들의 유전자는 세포들이 분화 될 때 마다 일부의 유전자가 비활성화 상태가 되어가다가 각 기관이 다 생기면 조직에 따라 유전자들의 활성 상태가 달라져요. 같은 조직의 세포들은 같은 활성화 유전자를 가져요. 즉 심근세포는 심근세포에 필요한 유전자만 활성화 시킬 수가 있고 다른 유전자들은 비 활성화 시켜요. 마찬가지로 뼈세포는 뼈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유전자만 열려있고, 그 외의 유전자들은 묶여 있는 거지요.


모든 기관이 생기면 점점 성숙하게 자라서 어머니 몸 밖으로 나오는데 그걸 출산이라고 하지요. 아기가 태어나 탯줄을 떼고 스스로 호흡하기 위해 울고 젖을 빨기 시작하면 한 사람이 되는 거에요.


아기들은 피부접촉을 아주 좋아하고 사랑어린 피부접촉을 통해서 발달해요. 사람들은 먹이고 입히고 잠재우는 것만이 아기를 기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로 그것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기르느냐에 따라 아기들의 장래가 달라져요.

수정란이 낭배기가 된 후로는 형성체들이 접촉하면서 새로운 세포들이 분화되어 여러 기관을 만들어 내듯이 아기들은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의 피부접촉을 통해 발달해요.

 

 

★더 자세한 수정과정이 궁금하신분은 카테고리 인체 이야기 를 클맄해서 "<발생> 1. 정자와 난자는 어디서 하나가 될가요? "를 읽으세요.

 

 

林光子 200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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